英언론 "朴대통령, 여성 한계 극복해온 지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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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중국어에 능통한 頂上"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5일 "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이명박 정부의 강경 정책 사이에서 '신뢰 외교(trustpolitik)'라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박 대통령이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하지만, 북한이 그곳에서 휴대전화와 이메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현지 시각) 박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BBC는 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대북 관계 개선을 공약했고, 취임 연설에서 국가 안보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취임 직전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또 박 대통령이 어머니가 북한에 암살당한 후 외국 정상들의 부인을 맞이하며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일 등 일대기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텔레그래프는 박 대통령을 한국에서 여성의 한계를 극복해온 인물로 표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마지막 여성 지도자는 9세기 (신라의) 진성여왕이었다"며 "이후 유교가 보급됐고 지금도 여성의 사회활동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박 대통령을 "선진사회 중 남녀 불평등이 최고 수준인 국가에서 나온 첫 여성 지도자"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외국어 실력도 화제였다. 텔레그래프는 "박 대통령이 중국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미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했는데 이 두 언어를 할 수 있는 정상은 드물다"며 "영국에서도 영어로 연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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