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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예절, 장례미사 일정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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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2-19 ㅣ No.465

 

입관예절, 장례미사 일정 브리핑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19일 오전,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입관예절과 장례미사, 미사 이후 장례절차에 관해 브리핑했다.

 

입관예절 : 2월 19일(목) 오후 5시

 

김수환 추기경의 입관예절이 19일(목) 오후 5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된다.

 

입관예절을 위해 현재 계속되고 있는 대성당 내 조문행렬은 4시부터 5시30분까지 일시 중단된다.

 

입관예절 직전인 4시 20분부터 염습, 염습기도 후 관에 모셔진다. 염습과 입관 예절은 우리나라 가톨릭에만 있는 장례문화로 한국 가톨릭의 토착화된 장례예식이라 할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염습은 서울대교구 연령회 연합회에서 맡게 된다.

 

사제의 경우 입관시 수의 대신, 사제가 미사를 봉헌할 때 입는 전례복인 제의를 입는다.

 

목욕과 의복을 갈아입힘, 머리카락, 손톱, 발톱을 같이 넣는 게 전통적인 장례예식이지만 사제들의 경우 부장품을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 성경, 묵주 등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김수환 추기경님의 경우 특별한 말씀이 없었고, 보통의 복장 - 주교관, 반지, 주교십자가, 제의-만 착용하고 입관하게 된다.

 

염습이 끝나면 지금의 유리관에서 새로운 관에 옮겨져서 5시부터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입관 예절이 시작된다.

 

입관예절은 성가, 시작기도, 성경말씀 봉독, 시신에 성수와 향 분향, 하느님께 고인의 영혼을 받아달라는 취지의 끝기도 후 관 뚜껑을 닫는다.

입관 예절이 끝나고 관을 덮게 되므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5시 25-30분 경으로 예상된다.

염습과 입관예절 후 5시30분경부터는 잠깐 멈췄던 신자들의 조문이 이어진다.

 

 

장례미사 : 2/20(금) 오전 10시 명동대성당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일반 가톨릭 신자나 사제의 경우와 같다. 김 추기경 장례미사의 강론은 정진석 추기경이 한다(강론문 보도자료 오후 중 미리 배포하겠습니다.)

 

미사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30여 명, 사절단으로 오신 외국 주교님들,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다.

명동대성당 내 좌석수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사전에 발급된 출입증을 소지해야 대성당에 입장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이나 명동성당 마당, 가톨릭회관 마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장례미사를 함께 봉헌하고 수 있다.

 

장례미사는 보통의 미사(크게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두 부분으로 구분)에 고별예식이 덧붙여 진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일반 가톨릭 신자나 사제의 경우와 같지만 고별사가 1명이 아닌 5명인 점만 다르다.

 

고별식에서 허영엽 신부(문화홍보국장)가 고인의 약력소개를 하며 고별사는 5명이 하게 된다.

이후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를 위한 교황특사 정진석 추기경이 교황 추모사를 대독한다.
 

이어지는 고별사(조사)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Osvaldo Padilla) 대주교, 한승수 국무총리(이명박 대통령 추모사 대독),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 최승룡 신부(전 가톨릭대학 총장), 한국평신도협의회장 한홍순 교수가 한다.

 

 

고별식 마지막에 고인의 평소에 모습과 육성이 담긴 내용을 1-2분 신자들에게 들려드릴 예정이다.

 

고별식 끝나면 바로 마침예절 하고 운구. 운구는 영정 든 사제(1), 서울대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 8명(2008년 서품)이 운구한다.

 

미사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미사가 끝나면 바로 운구 후 용인성직자 묘역으로 향한다(용인 도착 1시경 예상).

 

용인 장지에서는 성수와 분향으로 무덤을 축성(祝聖)하고 하관 후 관위에 흙을 뿌리는 것으로 하관예절은 끝나게 된다.

 

묘비는 묘지가 조성되고 난 다음에 수일 후에 설치될 예정이다. 묘비에는 추기경의 사목표어였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가 한글과 라틴어(Pro Vobis et Pro Multis)로 병기될 예정이다.

또한 김 추기경이 사제품을 받을 때 서품성구로 삼았던 시편 23편 1절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도 새겨질 예정이다.

주교 또는 추기경의 사목표어는 ‘어떻게 사목하겠다’ 하는 사목방향, 주제를 담는 것이다(정진석 추기경의 경우 ‘모든이에게 모든 것’).

 

 

김수환 추기경의 유품은 정리 후 가톨릭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기념관 설립에 관한 것은 추기경님의 유지에 따라 큰 건물을 따로 짓거나 하는 것은 지양할 것”이라고 허영엽 신부는 전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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