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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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성 베네딕도 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사순 제4주간 토요일(2014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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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lethe3390] 쪽지 캡슐

2014-04-05 ㅣ No.88321

  

  

          

            시편 18(17),5-7 참조
            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저승의 올가미가 나를 휘감았네. 곤경 중에 나 주님을 불렀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목소리 들으셨네.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1,18-20


         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19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20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40-53


        40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41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42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43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44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46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47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48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49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52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53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사순 제4주간 토요일(2014년 4월 5일): 마음 문을 여는 열쇠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습니다.

        같은 말로 했지만 듣는 것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다르게 알아듣습니다.

        여기서 오해와 갈등의 싹이 틉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도 사람들은 각자 자기 식대로 알아듣고 반응합니다. 서로 의견이 갈라집니다.

        예언자이시다, 메시아이시다고 하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지만,

        예수님을 붙잡으려 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처럼 적대적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습니다.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들에겐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가운데는 이른바 ‘영성 쇼핑 순례’를 하는 분이 많은 듯 합니다.

        상품을 구매하듯이 좋고 유명하다는 강좌가 있는 곳에는 우르르 몰려갑니다.

        아무리 성경을 공부했어도, 아무리 영성 강좌를 들었어도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거룩한 말씀도 그 사람의 귀에만 도달하지 마음 속까지는 뚫고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마음의 문을 여닫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완고한 마음은 하느님도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혹시 내 자신이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살지는 않습니까?

        내 방식대로 들으려고만 하지 않습니까?

 

        베네딕도 성인은 당신 규칙서 ‘겸손’에 관한 장에서 말합니다.

       “주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기도 중에 하느님께 간구하자”(7,20).

       ‘참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는 사람만이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입니다.

        기도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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