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성체성사 정신, 생명 나눔 … 사제들이 앞장선다

스크랩 인쇄

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6-06-21 ㅣ No.132

성체성사 정신, 생명 나눔 … 사제들이 앞장선다

정진석 추기경 ‘사후 장기기증’ 서약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서울대교구 사제1) 들이 생명존중과 나눔에 앞장선다.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들은 오는 23일 각 지역별로 열리는 '사제 성화의 날2)'에 ▲전 신자 '사후 장기기증' 등록증 갖기 운동 ▲하루 100원 모으기 100만 신자 참여 운동 ▲생명문화 알기와 참여 운동 등 '2006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실천방안과 관련한 기증서와 헌신봉헌서를 작성한다.

전 신자 '사후 장기기증' 등록증 갖기 운동
사제 성화의 날 맞아 사제들이 앞장



23일 서울대교구 각 지역별로 명동성당, 광장동성당, 목5동성당에 모인 사제들은 이번 성체대회의 주제인 '그리스도 우리의 생명' 주제 강의와 사후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의료인의 설명을 들은 후 기증서를 작성하고 봉헌할 예정이다. 정 추기경은 명동성당 문화관 2층 꼬스트홀에서 열리는 사제성화의 날 행사에 참석해 뇌사시 장기기증, 사후 각막 기증  등록증 등 '헌신봉헌서'를 작성한다.

제 12회 사제성화의 날 주제강의

장   소

강   사

주    제    강    의

명동성당 꼬스트홀

이동익 신부

‘생명윤리 교과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회칙(回勅) 「생명의 복음」

광장동성당

이동호 신부

인간 생명에 대한 성찰

목5동성당

조규만 주교

생명이란 무엇인가? - 신학적 관점에서


"이웃의 생명을 돌보고 자신의 생명을 나누며 성체성사의 정신을 우리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자." 정 추기경은 지난 18일 명동성당 '2006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개막미사' 강론에서 "생명존중과 나눔의 삶"을 강조했다.

명동성당과 서울대교구 각 성당의 개막미사로 시작된 '2006 서울대교구 성체대회'는 ▲'헌신봉헌서' 작성과 봉헌(6월18일∼8월15일, 각 본당) ▲9일기도(9월7일∼9월15일, 모든 신자) ▲장엄미사(9월16일,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대교구는 성체대회 기간동안  ▲하루 100원 모으기 100만 신자 참여 운동 ▲전 신자 '사후 장기기증' 등록증 갖기 운동 ▲생명문화 알기와 참여 운동 ▲영·유아 국내입양 운동 ▲주일, 평일 미사 봉헌과 성체조배(聖體朝拜) 참여 운동 등 성체성사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신자들은 위의 실천방안을 실생활에서 구현하겠다는 '헌신봉헌서를' 8월15일까지 작성, 각 본당에서 취합하며 9월16일 장엄미사때 지구별로 봉헌하게 된다.


지난 18일 명동성당 성체대회 개막미사 후 헌신봉헌서를 작성하고 있는 신자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생명존중과 나눔 운동은 19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의 결  과로 탄생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를 통해 17년 간 계속돼왔다3).

"사후 장기기증은 생명 살리는 숭고한 사랑"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용태 신부는
"우리나라는 사후 장기기증4)에 비해 생체 장기기증이 기형적으로 많은데 이는 수술 후유증, 매매, 강압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온다.
뇌사자는 전체 사망자의 1% 정도로 발생건수가 많지 않지만 뇌사 판정을 받은 사망자 1명이 9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다. 그러나 2004년 뇌사판정을 받은 사망자 중 90여 명이 장기기증을 했다. 선진국에 비해 뇌사자 장기기증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성체대회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사랑인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 서울대교구 사제 : 2006년 6월 현재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629명(추기경, 주교, 몬시뇰, 은퇴사제 포함)이다.
  오는 7월 7일 사제서품식에서 35명의 부제(副祭)가 사제서품을 받을 예정이며 7월 이후의 서울대교구 사제 수는 664명이 된다.

2) 사제 성화의 날(司祭聖化) : 한국 천주교회는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예수 성심(聖心) 대축일'에 각 교구별로 사제들이 함께 모여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며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이 날에 함께 모인 사제들은 자신의 신원과 사명에 합당한 성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도록 격려하며, 교구 공동체 전체가 사제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봉헌하며 이 날을 지낸다.

3) 한마음한몸운동본부 17년간 활동
19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탄생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그동안 17년의 세월을 지내면서 성체성사의 근본정신인 나눔과 섬김, 그리고 생명문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① 생명운동의 일환으로 ▲헌혈 12만 명 ▲본부 등록 골수기증희망자 3만여 명 중 152명의 골수를 백혈병 환자에게 이식 ▲23,801명의 사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받아 ▲각막적출 3천9백 건, 신장 133 건, 간 40 건, 심장과 췌장 각 1건을 이식했다.

③ 무료개안수술 1,575건

④ 의료 연구용 시신기증 희망자 등록 13,876명

⑤ '우리 아이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입양기관인 '성가정입양원'을 설립, 매년 130여명 총1,914명의 영유아를 국내 입양시켰다

⑥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과 동포들을 돕기 위하여 '민족화해위원회'를 발족했다. 한마음한몸 산하의 민족화해위원회는 1997년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로 독립했다.

⑦ 환경파괴에 대응하여 하느님 창조 질서 보존이라는 소명아래 환경운동을 전개했다. 이운동은 2000년 '환경사목위원회' 설립의 기초가 됐다. 또한 우리 땅,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전개하고 2002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설립, 독립시켰다.

⑧ 2006년 5월말 현재 북한지원을 포함하여 국내외 원조금액이 약 150억으로 매년 5억원 가량을 국내외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3) 사후 장기기증 : 사후 장기기증은 뇌사(腦死)시 기증, 사후(死後) 기증으로 나뉜다.

① 뇌사란 각종 질환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심장의 기능만 살아있고 모든 뇌 기능은 손상을 받아 호흡과 순환중추 기능까지도 완전히 정지 돼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뇌사자 발생은 전체 사망자의 1% 정도로 추정된다. 뇌사판정을 받은 1명이 장기기증을 통해 신장(2), 간장(2), 심장(1), 폐장(1), 췌장(1), 각막(2) 등 9명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

② 사후 기증은 심장, 호흡기, 뇌 기능 등 모든 생체 징후가 사라져 사망 판정을 받은 이후에 기증하는 경우를 말한다. 심장이 멎은 후이므로 기증할 장기에 제한이 있다. 각막이나 뼈·피부 등의 조직 기증에 한정된다. 각막기증은 기증자의 나이 제한이 없다.

서울대교구 홍보실 마영주



582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