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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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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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1-05-16 ㅣ No.2273

가끔 신앙상담을 하다보면

<사는게 사는게 아니예요> 하는 말을 듣게 된다.

목숨은 붙어있고

숨은 쉬고 있지만

이게 인생은 아니란 말일게다.

그만큼 살아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은 목숨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옛날 군부독재가 한창일 때

박 모 대통령이 떳다 할 때

도로변에 급조한 나무를 뿌리도 없이 잘라서 심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말보다 우리네 성당들은

화려한 꽃꽃이로 제대를 꾸민다.

하지만 그토록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치던 꽃이

2-3일이 지나면 그 생명력을 잃어버린다.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생동감이

살아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음을 감추고 있는 가식일 뿐일 때가 많다.

 

우리의 영적 생활도 이렇지 않을까?

겉으로는 화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듯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미사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성령 세미나다 피정이다 온갖 것을 열심히 하여

마치 살아있는 듯이 보여도

그것은 영적으로 죽어있음을 감추는 가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진정한 살아있음은

소박하고 진지하다.

지나친 화려함과 열심은 죽음을 벌써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냥 그 가지가 뿌리와 잘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주님은 포도나무 본체이시고 우리는 그 가지이다.

가지가 뿌리인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그건 죽은 가지이다.

지금은 살아 있는 듯 보이지만 이내 시들어 말라버린다.

 

나는 어떤 뿌리와 연결되어 있는가?

나에게 생명력을 부여해 주고 있는 뿌리는 무엇인가?

그 뿌리를 찾아

나와 제대로 연결시키자.

그래야만 나는 살아 있다.

 

그 뿌리는

오직 주님 뿐이시다.

나의 온갖 희망과 사랑과 생명의 근원은

그분 안에 있을 뿐이다.

그분이 없으면 나의 삶은 아무 의미도 없고

죽은 인생이나 다름없다.

 

그대는 진정 살아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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