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부활의 기쁨을 위해 반드시 준비할 것: 진리(하늘의 뜻)는 은총(부활의 기쁨)을 담는 그릇_전삼용 신부님

스크랩 인쇄

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04 ㅣ No.171203

 



영화 ‘나이야드’(2023)는 다이애나 나이야드(Nyad)의 2015년 회고록 『길을 찾아라』를 원작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2013년 상어 우리의 보호 없이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수영한 최초의 사람이 된 미국인 장거리 수영 선수 다이애나 냐드(Diana Nyad)의 전기 드라마입니다.

나이야드는 책에서 본 한 문장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말해봐. 단 한 번밖에 없는 이 삶을 걸어서 네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약속을 취소하고 침대에 드러눕는 게 일상이 된 다이애나는 어느새 60세에 이르렀습니다. 그녀가 이루고 싶은 것은 이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어렸을 때의 꿈을 보게 되자 생각이 바뀝니다. 30년 전에 쿠바와 플로리다 해협까지 110마일을 수영으로 완주하겠다는 평생의 꿈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다이애나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코치의 지원을 받아 30년 전에 실패한 쿠바에서 플로리다 해협까지 110마일 바다 수영을 완주하겠다는 평생의 꿈을 다시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기에서 그녀의 이름 ‘나이야드’가 중요합니다.

그녀의 이름 나이야드는 ‘그리스의 물의 요정’을 뜻합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지어준 그 이름을 굳게 믿고 도전에 도전을 이어가다 5번째에 성공하여 미국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나이야드가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동료의 협조가 필요했습니다. 그녀는 아무도 믿지 못할 도전을 꿈꿨고 그것을 위해 많은 전문가가 함께했습니다. 코치와 배와 바다 전문가가 필요했고 상어 퇴치 전문가와 독 해파리 전문가, 그리고 의료팀 등도 필요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의 꿈을 돕는 자에게 하늘도 돕는 자들을 보내주십니다.

도움은 은총입니다. 그 은총을 위해 진리가 있어야 합니다. 진리는 방향입니다. 꿈이고 하늘의 뜻입니다. 하늘의 뜻을 들어주는 자라야 하늘이 은총을 내려주십니다. 운전도 못 하는 아이에게 자동차에 기름을 넣어주는 아버지는 없습니다.

하느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은총입니다. 그런데 그 은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은총을 주시는 분의 뜻을 따를 결심을 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이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러한 사명을 주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제가 ‘돈쭐’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던 때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월세도 못 내고 있던 차에, 돈이 5천 원밖에 없는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은 내어줬던 치킨집 사장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형이 프랜차이즈 본사에 보낸 편지가 알려지면서 이른바 돈쭐의 주인공이 됐던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선행이 알려진 뒤 따뜻한 마음을 악용해 협박하거나 손찌검하는 사람들로 마음고생했습니다. 사장은 그 와중에도 조용한 선행을 계속 이어왔다고 합니다. 돈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사장이 가지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행을 하면서 오히려 내어주는 기쁨에 중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에게 돈을 주는 이유는 단지 그 형제에게 선행을 베푼 것만 보고서는 아닐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돈을 주어도 앞으로 계속 그런 선행을 할 뜻을 보고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이에게 나타나시고 은총을 주십니다. 내가 살아갈 방향, 곧 이웃 사랑이 진리입니다. 그 진리가 은총을 담는 그릇이 됩니다. 자녀 앞에 그릇을 먼저 준비시키지 않고 음식을 주는 부모는 없습니다.

 

 

출처: 평화의 사도들 원문보기 글쓴이: stellakang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