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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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근심이 기쁨으로 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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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2-05-10 ㅣ No.3668

살아가노라면 근심걱정이 떠날 날이 없다.

한가지 근심이 해결되고나면 또다른 근심이 다가오고

한가지 걱정거리가 해결되고나면 또다른 걱정거리가

다가온다.

끝없이 반복되는 이러한 근심걱정은 우리가 참으로

기쁘게 살지 못하도록 만드는 적인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여러번에 걸쳐

<걱정하지 마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의 근심은 기쁨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신다.

 

그분의 말씀을 못믿을 것은 아닌데

현실의 삶은 그게 되지 않으니

참으로 답답할 때가 많다.

 

예수님은 근심, 걱정, 두려움의 현존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 근심, 걱정, 두려움이 사실은 별 것이 아닌데

우리가 너무 거기에 집착하고 있기에

진짜 걱정하고 신경써야 할 것에는 신경을 못쓰고 있다고

하시는 말씀일 게다.

 

정작 우리가 근심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은

우리의 영적인 사정이요 하느님 나라인데

실상 우리가 걱정하는 부분은

대부분은 육적인 부분이요

나와 가족의 안위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육적인 걱정이야 떠날 날이 있겠는가마는

영적인 기쁨이 있는 이상 그 육적인 고민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그분의 생각일 게다.

마치 어둠이 아무리 짙어도 한줄기 빛이 들어오면

그 어둠은 사라지고 말듯이...

 

그래,

이 세상 근심걱정이야 우리 힘으로 다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아무리 걱정한들 <머리카락 하나도 희게 할 수 없는> 그런 우리가 아닌가?

 

그 근심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거기에 집착함으로써가 아니라

빛을 들어오게 만듦으로써 어둠을 물리치는 것과

같은 방법이리라.

 

실오르라기같은 영적인 기쁨 한 줄기만 있으면

그 세상 근심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을...

 

그대!

오늘도 이런저런 근심걱정에 사로잡혀 있는가?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그 근심에 사로잡혀

낑낑대고 있단 말인가?

그대는 무능력자일세.

그대의 능력으로는 그 근심걱정을 쫓아낼 수 없다는

말이지.

 

하지만

그대는 무한한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지.

다만 관심의 초점을 바꾸기만 한다면...

은총의 빗줄기 하나면 족하지...

 

오늘 그 빛을 한번 청해 보시게...

어느 노래가사처럼,

하늘의 태양은 못되도

작은 촛불이 비춰주는 그런 작다란 희망의 빛을

말일세...

 

그때

그대는 너희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리라는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게 될걸세.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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