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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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4일_이영근 신부님_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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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04 ㅣ No.171190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요즘에 아주 웃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어느 분들인지 알지만 그분들이 저의 글을 올리기만 하면 반대와 신고를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크게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방식으로 믿으면 절대로 주님을 알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런 행위를 이곳 묵상글 안에서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입으로만 부활 외치지만 절대로 부활한 주님을 볼 수 없습니다. 

 

부활은 하느님의 현존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영적인 분이어서 내가 살아있을 때도 같이 계셨고 내 죽음 이후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주님은 당신 친히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얼굴을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살아서는 육적인 모습으로 같이 계셨고 부활 이후에는 영과 육의 형상으로 보이셨는데 시간과 공간의 제한 조건을 넘어서 우리 각자에게 나타나신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 수고 수난하시기 전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신 분이지만 그러나 수고 수난 후 주님은 시공간을 초월하셔서 우리 각자에게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과 같습니다. 항상 같이 계신것과 같습니다. 각자에게 같은 주님으로 항상 같이 현존하십니다. 삶과 죽음의 순간 어느 곳에서도 같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증언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증언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 있다면 나의 육신을 빈 무덤과 같이 비우고 주님의 것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늘 내 안으로 들어오시길 희망하시고 영생을 얻기를 바라시는 분이 주님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온전히 수용해야 겠습니다. 오소서 주님 ..내 육신과 영혼에 오시옵소서. 아멘 

 

최원석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주간 첫날, 엠마오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두 제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루카 24,34)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엠마오로 가다가 되돌아온 두 제자들도 그들이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서시며 당신의 평화를 주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루카 24,36)

 

그러나 제자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습니다.

마치 바다를 걸으신 예수님을 보고서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보아라.”

(루카 24,38-39)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증명하시기 위해 손발의 상처를 보여주시며 만져보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보고도 믿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당신께서는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우리는 보고도 믿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마치 히브리인들이 모세를 따라 홍해를 건너왔건만 기적을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목이 뻣뻣하여 믿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역시 매일의 삶에서 벌어지는 기적들을, 특히 성체성사를 매일 거행하면서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지 보고 만져보라고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수시면서 당신이 유령이 아니라 살아계심을 증명해 보여주시기까지 하십니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지 유령이 아니라는 것을 증거하시는 것만이 아니라, 제자들과 여전히 친교를 이루고 함께 사신다는 사실을 드러내줍니다.

이토록 보여주고, 만지게 하고, 함께 먹으며 친교를 나누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제자들은 차차 눈이 열려갑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한 가지가 있어야 했습니다.

진정 필요한 한 가지, 그것은 바로 '말씀'이었습니다.

믿음은 기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부터 오는 까닭입니다.

 

마침내 '성경 말씀'을 들려주심으로써 제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마태 24,45)

이는 부활신앙이 기적을 보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말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줍니다.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믿음으로 여는 열쇠임을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고, 부활의 생명을 부어주십니다.

그 지고한 ‘사랑’을 말입니다. 

하오니, 주님! 

제 마음 속 깊은 곳을 여시어, 침묵의 언어로 새겨진 당신의 말씀을 깨닫게 하소서.
깨달은 바를 제 삶으로 인쇄하게 하소서. 

당신 사랑을 꽃피우소서. 

 

<오늘의 말·샘 기도>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루카 24,45)

 

주님!

제 마음을 열어 주소서.

제 뼈에 새겨지고 제 위장 속에 부어진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게 하소서.

당신 말씀으로 제 마른 뼈가 살아나고,

제 마음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소서.

당신 무덤의 문을 열 듯, 성소의 장막을 가르듯,

제 마음의 빗장을 벗기고, 저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부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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