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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묵상2]:나비와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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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19-06-17 ㅣ No.218115

 

  

나비와 벌레

정채봉 프란치스코


 

아이는 나비를 보고자 하였네

 

그리하여 고치 하나를 구하여

방 웃목에 두고 관찰하고 있었네

 

어느 날 아침, 아이는 보았네.

슬며시 벌어진 고치.

그속에서 꿈틀거리는,

아아 그것은 나비이지 않은가.

 

나비는 고치 속에서 빠져나오고자

몸부림을 치고 있었네.

 

아이는, 고치 속에서 퍼덕이고 있는

나비가 안타까웠네

 

나비를 도와주어서 어서 바깥으로

나오게 하고 싶었네.

 

아이는 고치에 대고 호호,

따슨 입김을 불어넣었네.

 

그러자 나비는 보다 빨리

고치를 헤집고 밖으로 나왔네.

 

그러나 그것은 성한 나비가 아니었네.

망가진 날개를 가진 벌레에 불과했네.

 

결국 그 나비는 창공을 한번 날지도 못하고

한동안 기어다니다가 죽고 말았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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