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herd immunity) 방식

집단면역(herd immunity)이란 백신이나 감염으로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면역학 용어이다. 코로나19(우한 폐렴) 바이러스 억제 대책이나 봉쇄 정책 등 적극적인 확산 저지대책보다는 어느 정도 확산을 방치하는 집단면역(herd immunity) 방식이 장기전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즈가 스웨덴이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지 않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herd immunity)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국민들은 유럽 내 다른 국가와 달리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직장인은 회사로 출근하는 일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휴가나 주말을 즐기고, 상점이 밀접한 지역은 쇼핑객으로 붐빈다.

스웨덴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거나 집단면역(herd immunity)만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면서,백신 상용화까지 최소한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이 사태가 수개월간 지속할 것이기에 취약계층은 격리한 채 나머지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선 바이러스가 최대한 느리게 퍼지도록 해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그냥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그저 유행이 서서히 진행되게 노력한다는 것이다.

스웨덴 정부의 이같은 정책 배경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만으로도 국민들이 잘 따라 이행하고 있고, 70세 이상 노인이 자녀나 손주들과 함께 사는 경우가 거의 없고 맞벌이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자녀를 맡길 학교가 문을 닫으면 자녀를 조부모에게 양육을 부탁하게 되므로 노인들이 오히려 더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방침에 대해 위험한 실험 또는 도박이라는 반론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