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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 -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씰 증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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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6-11-29 ㅣ No.167

 

 

정 추기경 -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씰 증정식

“결핵 환자들과 결핵 퇴치 사업에 관심을”

 

정진석 추기경은 29일(수) 오후 4시 집무실에서 대한결핵협회 김성규 회장을 만나 크리스마스 씰을 전달받았다. 정 추기경은 결핵 퇴치 사업에 써달라며 김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성규 회장은 “우리나라에 아직도 결핵 환자가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이제는 잊혀진 질병이라며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은 OECD 가입국 중 1위다. 우리나라 인구 1천명 당 3명이 활동성 결핵환자다. 세계적으로도 1년에 88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200-230만명의 결핵환자가 사망한다. 결핵 예방과 치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것은 종교계가 해야 할 본연의 분야다. 우리 신자들도 결핵 환자들과 결핵 퇴치 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 대한결핵협회에서 가톨릭이 운영하는 결핵 요양원 11곳을 지원해주고 계시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증정식에는 한국 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 지도신부 박정우 신부와 장영애 수녀가 배석했다. 정 추기경은 해마다 성탄카드에 크리스마스씰을 붙여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8월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명동 가톨릭회관 1층 평화화랑에서 ‘2006 한여름에 만나는 크리스마스 씰―제 1회 크리스마스 씰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 국내 및 국제 결핵 현황(자료 제공 대한결핵협회)

I. 한국의 결핵 실태

○ 2005년 말 현재 활동성 결핵환자가 155천명으로 국민 311명당 1명이 해당

○ 2004년도 사망통계에 의하면 2,948명(인구 10만명당 6.1명)이 결핵으로 사망

   * 20대 여성의 사망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7위(질병사망 4위)

   * 경제활동연령인 20-50대에서 높은 사망순위 차지

  (20대-30대, 50대 사망원인 중 호흡기결핵 사망 9위, 40대 10위)

○ 2005년도 발생한 결핵환자 35,269명(인구10만명당 73.0명)

   * 60세 이상 다음으로 20대 결핵환자율이 높은 후진국형 분포

   * 결핵환자의 74.3%가 생산연령계층임

    〔2004년 0-14세 453명(1.3%), 15-64세 24,211명(74.3%),

      65세이상  8,605명(24.4%)〕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이 OECD 가입국(30개국) 중 1위


II. 국제 현황

○ 전세계 인구의 약 1/3인 20억명 결핵감염 추정

○ 전세계 HIV/AIDS 사망자 3명중 1명은 결핵으로 사망

○ 2003년 전세계 연간 결핵환자 발생수 880만명

○ 결핵으로 매년 200-230만명 사망 (매일 5,000명)


▣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 씰 운동

  한국의 크리스마스 씰 운동은 1932년 12월 캐나다 선교 의사인 셔우드 홀(Sherwood Hall)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의 불우한 결핵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그는 1925년 해주 구세병원에서 일하다가 1928년 해주 결핵요양원을 설립한다.

  1932년 마침내 그는 결핵퇴치사업의 기금을 모으고, 만인을 항 결핵운동에 참여시킨다는 의지로 씰을 발행하게 된다. 1941년도 이후 발행이 중단되어 오던중 1953년 대한결핵협회 창립과 더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 해도 중단없이 매년 씰을 발행하고 범 국민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결핵퇴치 재원으로 현재까지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다.


▣ 크리스마스 씰의 탄생과 유래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다.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우체국 직원 '아이날 홀벨(Einal Holboell)'은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결핵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연말을 기해 엄청나게 쌓이는 우편물마다 조그마한 값의 '씰'을 붙이면 커다란 기금이 되고, 이 재원으로 결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당시 국왕인 크리스찬 9세에게 건의하여 국왕은 물론 온 국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1904년 12월 10일 마침내 세계 최초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된다.

  덴마크에 이어 미국, 스웨덴, 독일, 노르웨이로 퍼져 나갔고, 아시아서는 1910년 필리핀에 이어 일본도 발행을 한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씰은 사랑과 나눔의 대표적인 표시로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국가들에서 매년 발행되어 결핵을 퇴치하는 재원 마련 성금 모금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실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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