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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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태도/ 이중섭 신부님 온라인 성서백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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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15-09-11 ㅣ No.1155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태도 / 이중섭 마태오 신부님




사실을 말하자면, 성경 자체는 죽은 글자다. 그 죽은 글자를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만드는 작업,


그 죽은 글자가 살아있는 말씀으로 나에게 다가오게 만드는 작업이 성경해석이다. 죽은 글자를 살아있


는 말씀으로 만드는 분은 일차적으로 성령이시다. 성령께서 성경저자들을 감도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셨고, 또 신자들의 마음을 비춰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도록 이끄시므로,


성령이야말로 '성경의 영혼'이다.




그리고 죽은 글자를 살아있는 말씀으로 만들어야 할 몫은 성경을 읽는 신자 개개인의 것이다. 성경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성경해석을 한다. 성경을 읽고 그 뜻을 생각한다는 것은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이


나름대로 성경해석을 한다는 증거다. 성경해석을 하지 않고 어떻게 성경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성경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성경해석을 해야 하고, 또 실제로 성경을 해석한다.




성경은 '그때 거기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는 책이다. 수천 년 전 '그때 거기서' 벌어진 사건이 '지금 여


기서'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가? 성경을 읽으며 이것을 물어야한다. 그리고 '지금 여


기'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나의 관점에서 '그때 거기'의 이야기인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 그렇


게 해석한 성경으로 다시금 '지금 여기'의 상황을 재해석해야 한다.




성경해석에서 신자들이 떨어지기 쉬운 가장 큰 잘못은 성경을 글자 그대로 알아듣는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근본주의적 해석의 오류'라고 한다. 이것은 성경이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특정한 시대, 특정한 사람들에 의하여, 특정한 문화권 안에서, 특정한 언어로 기록


되었음로 성경을 글자 그대로 알아들을 것이 아니라 그 시대상황에 비추어 읽어야 한다. 근친결혼, 일


부다처, 형사취수 등 성경에 있는 그대로 한다면 곤란한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중요한 것?은 문자가 아니라 문자로 표현된 메시지다. 성경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되지만, 제멋


대로 해석해서도 안 된다. 이것을 일컬어 '자유주의적 해석의 오류'라고 한다.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


려고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한 결과, 서로 분열되어 무수히 많은 교파가 생겨난 역사는 우리는 이미 알


지 않은가!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바람직한 태도는 성경이 쓰인 배경을 생각하며 읽는 것이고, 아울러 현재 내가


처한 현실에 비추어 보며 읽는 것이다. 글씨는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글씨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파악하


도록 노력해야 하고, 행간에 감추어진 뜻까지고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교부들과 교회의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 묵상주제 : 성경을 읽으며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했는가?




* 출처 : 이중섭 신부님의 광야의 여정 중에서


신부님의 성서백주간 카페 http://cafe.daum.net/catholicbible100


2015년 10월 14일부터 11기 온라인 성서백주간이 시작됩니다.


함께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카페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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