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서울역 노숙인 거리미사 "희망으로 오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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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6-12-24 ㅣ No.175

김운회 주교 노숙인 거리미사 집전

“희망으로 오신 예수님”

 

2천 년 전 오늘 예수님은 길거리나 다름없는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여러분, 희망을 잃지 마세요”(김운회 주교).

 

김운회 주교가 24일 저녁 서울역 지하도에서 거리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성탄을 하루 앞둔 24일 저녁 6시, 서울역 지하도에는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가 집전한 거리미사에 봉사자 300여 명과 노숙인 1000여 명, 김용태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이창준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무총장), 이계천 신부(한마음한몸운동본부 부본부장), 김정수 신부(살레시오회), 박정우 신부(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조창수 신부(신정3동성당 주임), 황인환 신부(동서울지역교구장대리 보좌)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운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탄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희망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절망에 빠져 힘들어하고 미래가 없어 보여도 하느님 보시기에는 모두가 다 소중한 존재들이다. 지금 내가 가진 것 없고 상처 투성이여도 그분이 계시기에, 나의 벗, 이웃으로 오셨기에 기도 안에서 위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성모님과 요셉 성인도 노숙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을 낳으셨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그리고 당신 안에서 사는 삶이 얼마나 큰 희망인지 보여주신다. 희망을 내 안에 간직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눔이다. 사랑과 배려를 통해 함께 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그분을 구세주로 맞이할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뜻 깊은 성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나눔의 삶을 통해 이웃에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 어려운 형편 속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분들도 성탄의 기쁨을 간직할 수 있도록 미사중에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미사 후 김운회 주교는 노숙인들에게 세면도구, 양말, 빵, 우유 등을 성탄선물로 나눠줬고 봉사자들은 저녁식사를 정성껏 대접했다.

 

미사 후 김운회 주교가 노숙인들에게 "탈나지 말고 겨울을 잘 지내시라"고 격려하며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내일(25일)도 하상바오로의집, 서울시립소년의집, 송파 화훼마을 등에서 성탄미사를 봉헌한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25일(월요일) 성탄미사 일정

- 오전 10시 서울시립소년의집(은평구 응암동 ☎ 355-3422)

   김운회 주교 집전

- 오전 11시 하상바오로의집(무료급식소,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시장 내 ☎ 402-1700) 

   조규만 주교, 권제랄드 신부 집전

- 낮 12시 송파 화훼마을 화재복구 현장미사(송파평화의집 ☎ 3401-5453)

   빈민사목위원회 사제단 공동집전

 

서울대교구 홍보실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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