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 (목)
(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170주기 추모, 현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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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5-10-20 ㅣ No.41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신: 문화.종교 담당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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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 commu@catholic.or.kr      2005. 10. 20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170주기

추모, 현양 미사


  조선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종 170주기 미사가 20일 오후 2시, 용산 성직자 묘역에서 3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헌됐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 대주교가 주례한 이 미사에는 프랑스에서 온 클로드 파이드 대주교(엑상 프로방스 교구장), 피에르 피캉 주교(리지외 바이어 교구장), 프랑수아-사비에 루아조 주교(딘 교구장)와 사제, 신자 등 38명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조선교구 제2대 교구장 앵베르(Imbert, 范世亨) 주교와 모방(Maubant, 羅) 신부, 샤스탕(Chastan, 鄭) 신부의 고향 교구의 주교, 사제, 신자들이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주교님 선종 170주기가 되는 오늘, 성대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며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조선 초대 교구장이신 브뤼기에르 주교가 있었기에 앵베르, 모방, 샤스탕 신부 등이 조선에 입국할 수 있었고, 이 세분의 성인이 있었기에 김대건 소년 등이 신학생으로 뽑혀 마카오에서 유학,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탄생했다”(정진석 대주교 강론).


  또 개포동 본당 20주년 기념으로 브뤼기에르 주교의 현양사업을 펼쳐온 염수의 신부, 교회사 연구소 최석우 몬시뇰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서 “이번 170주기 미사를 통해 신자들이 주교님의 생애와 업적을 알고,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순교자를 통해 훌륭한 신앙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그분들을 본받아 온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프랑스 순례단을 대표로 프랑수아-사비에 루아조 주교(딘 교구장)는 “브뤼기에르 주교님이 쓰신 편지는 ‘제가 하겠습니다’로 끝을 맺는다. 주교님께서 지금 여러분과 함께 계신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서 “조선 신자들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했던 주교님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프랑스 순례자들이 한국에 왔다”며 모방 성인의 증손녀 등 순례단을 소개했다.

 


 

  루아조 주교는 또 “북한 형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여러분, 그리고 북한 형제들을 위해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주교는 끝으로 "성직자가 감소하고, 성소자 부족현상이 심각한 프랑스 교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프랑스 순례단은 22일 혜화동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장엄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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