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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복구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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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7-06-12 ㅣ No.210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복구 음악회

오는 18일 명동성당 저녁 7시 30분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성 베네딕도 수도원 복구를 위한 음악회가 오는 18일(월) 저녁 7시 30분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제 1부 그레고리오 성가와 오르간

제 2부 관현악과 성악, 합창

수도원 전례 분위기 담은 그레고리안 성가곡 연주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모토로 생활하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지난 4월 6일 발생한 화재로 많은 것을 잃었다. 한국진출 100주년(2009년)을 준비하고 있던 수도원 화재로 본관의 절반이 사라졌다. 수도원 본관 남쪽과 다락방 창고가 전소됐고, 수도원 100년 역사의 소중한 자료들과 유품, 유물들이 잿더미에 파묻혔다. 교회의 가장 큰 축제인 부활대축일(4월 8일)을 이틀 앞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성금요일(聖金曜日) 새벽이었다.

 

 

음악회의 주제는 구약성경 욥기의 말씀에서 정했다.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욥기 1,21). 인간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화재 현장을 정리하며 성 베네딕도회 수사들은 욥기의 이 구절을 계속 묵상하며 찬미를 드렸다.

 

성주간(聖週間) 피정(避靜)을 위해 왜관 수도원을 찾았던 최호영 신부(가톨릭전례문화연구소 소장․가톨릭대학교 교수)도 머물던 방에 불길이 휩싸여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다.

 

“금요일 아침, 잿더미가 된 수도원에 남아 있을 여건도 아니지만 어려운 사정을 뒤로한 채 떠나오기도 어려웠습니다. 부활대축일 낮미사 동안 수사님들의 그레고리오 성가를 들으며 가톨릭 전례가 살아있음을, 교회 역사 안에서 숙성된 그 노래 속에 전례의 핵심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최호영 신부).

 

수도회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던 최호영 신부는 수도원의 전례 분위기를 담은 자선 음악회를 제안했다. 각자의 달란트를 내어놓을 수 있는 뜻 있는 음악가들도 직접 모았다.

 

18일 저녁 7시30분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제 1부 그레고리오 성가와 오르간 ▲제 2부 관현악과 성악, 합창으로 꾸몄다.

 

제 1부에서는 최호영 신부가 지휘하는 Schola Gregoriana de Seoul이 강석희 씨의 오르간 선율에 맞춰 그레고리오 성가를 선보인다.

제 2부는 가톨릭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이영화), 소프라노 박지현, 김호정, 바리톤 박승혁, 테너 이영화, 뜨리니따스 합창단(지휘 김철회)이 출연한다. ☎2273-6394 ∼ 5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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