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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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2월19일 연중 제 6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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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mi4006] 쪽지 캡슐

2014-02-19 ㅣ No.8733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2월19일 수요일 묵상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야고보1,22)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야고보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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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을 보다가 가슴 아픈 기사가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가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제목부터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내용인지라 기사를 열어보았습니다.
정치와 경제에 대한 위험도를 상담하는 ‘PERC 홍콩’이라는 회사가 2013년 조사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하다는 나라들 중  한국,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에서 가장 정치적, 경제적으로 최악의 부패한 국가로 조사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부패에 대해 둔감한 한국인의 도덕성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씁쓸한 이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동시에 떠오르는 것은 최근 몇 년간 보여지는 한국의 암울한 현실들이었습니다.
너무도 불쾌한 기사였지만, 이 보고가 진실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으로 전개되는 정치판,
돈이면 모든 것이 다 된다는 배금주의의 절정,
그 의미도 모르면서 좌니 우니 하면서 고리타분한 선긋기를 하는 한물간 이념적 갈등,
해외 관광까지 가서 보이고 있는 추태들.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모든 분야에서 병든 사회가 되어가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 나라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한 마디로 언제부턴가 욕망을 채우는데 급급한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가난했던 시절의 기억이 더 아름답게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요?
온 국민이 통회해야 합니다.
모두가 이 아픔을 만들어내는데 동조했다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탓을 돌리지 말고,

깊이 반성하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진실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치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실하게 땀 흘리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분배가 이루어지고,

없는 이들과는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된 것을 가르치는 교육이 너무도 당연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옳음과 사랑을 위해 살고 죽을 수 있는 진실한 신앙인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십자가 종탑은 몇 집 건너 보이는데, 세상은 더욱 거칠어만 갑니다.
진실되게 복음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거짓 신앙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반증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하루입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야고보1,22)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야고보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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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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