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그리운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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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6-06-24 ㅣ No.87956


어머니! 그리운 나의 어머니  


 

어머니! 그리운 나의 어머니     

아침에 눈이 많이도 내리던 날 아침에
어머니는 시험 보러가는 아들에게
따뜻한 흰 쌀밥을 지어서 어서 먹으라
권 하시더니--함께 먹자고 권해도
어머니는 배가 부르시다고  하셨습니다

 

아침지을 쌀이 없어 이웃에,아들 시험 보러가니
쌀을 한되박을 빌려온것 나는 눈치로 잘압니다
그 날 아침 눈물섞인 밥을 먹었습니다
그해 공부가 부족 했던지 낙방을 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어머니는 "사람 나고 공부 낫지"
내년에 다시보면 된다고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머니,  가을에 몸져 누우시더니
어머니는 끝내 일어 나시지 못 하셨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어머니는 눈을 감으셨습니다


항상 하시던 말씀은 돈도 자신에게 있고
행복도 자신에게 있으니 항상 정직하게 살며
열심히, 어려움은 참고 살면 복이 온다고 하셨고
그래서 그렇게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어머니~!

며칠후 어버이 날이 옵니다 세상에 오셨다가
배불리 밥한그릇도 못드시고 자식걱정 남편걱정
그리 그리 사시다가 한 많은세상 눈감으시며
아이고~!
고생도 많이 했다 한섞인 말씀이--
어머니~! 받으십시요-- 제가 드릴수가 있는
세상의 모든것-- 받으십시요-- 어머니~!

 

지금처럼 좋은약이 있었다면 어머니를 뵐수가
있었을 터인데--왜 가난이 질겨서 병원에도
못가셨는지-- 한이 맺혀 가슴이 미어 집니다
지금도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잘살아서 흰밥
많이 먹고 옷도 잘 입고 좋은집에 살아라--
하시던 그 말씀-- 하루도 잊은적 없었답니다

 

어머니~!
부디 이승에서 못한 행복 저승에서
행복받으 십시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그리운 우리 어머니~!

 

 

"1998년 IMF 3월 우리어머니는"

울 어머니는
500원짜리 라면으로 점심을 하시면서
4000원 짜리 점심을 먹는 아들을 걱정합니다


아이고! 내새끼 점심은 안굶는지?

작년봄에 취직한다고 서울에 온 아들은
돈은 벌지 못하지만 4000원짜리 식사로
끼니를 때웁니다


그래도 울 어머니는 아이고 내새끼!---

경제가 풀리면 된다고 하지만---
경제가 풀린대도 내 어디 직장 얻겠소?
인물이 잘났는감 키가 큰감 재주가 있는감
그런 아들을 울 어머니는 믿고 또믿습니다

 

울 어머니는 그래도 날 자식이라고
믿고 또믿고 고향에 가면 손잡고 그 손안에
오만원을 넣어주면서 밥굶지말라 하셨는데
울어머니 얼굴에 주름살만 깊게 패어 있소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그리운 나의 어머니~!

 

♬ 어머님 은혜 - 테너 박인수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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