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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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에 따뜻한 나눔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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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6-09-24 ㅣ No.88501

좀전 tv채널을 돌리다 보니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이미 절반이 지난것 같았지만 궁금 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80키로가 넘는 주문 받은 물품들을 싣고 가파른 설악산을 몆시간 올라가

받은 돈이 6만원 내려오면서는 각종 폐지 박스를 지고 내려오는데 보통 사람이면 내려오는것도 힘들텐데

너무 가볍다는 거죠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과도 인사를 하는 여유까지도 가지면서요

아내는 장애인이였습니다.

아들도 장애인 이었습니다.

아내가 장애다보니 키울수가 없어서 요양원에 보내져 부부는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잉꼬부부로 칭할 만큼 부부사이도 좋았습니다.

아내는 남편한테 서운한게 있다고 합니다.

남들이 다하는 목걸이나 반지 하나 사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 모습도 행복함이 가득했습니다.

마트에 들러 쌀이랑 라면 한박스를 구입(54.000원 어치)

매달 독거 어르신을 도와드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자식도 없는 82세인 할머니를 친 어머니처럼 8년간 도와 드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사무소에 찾아가 할머니를 도와 달라고 부탁하니 본인부터 챙겨라고 할만큼 힘들었다는 겁니다.

소원을 물어보니

남편은 그럽니다.

배고픔도 겪었고  어려움도 겪었기에 그 마음들을 알기에

죽는 그날까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말입니다.

5만4천원어치에 물품을 사는 것에 오늘 일당이 6만원인데 라고 물으니 그는 조용히 미소만 지었습니다.

그제 광장시장 가려고 7호선을 타고 건대입구에 내려 2호선을 환승하려고 가는데

복지관에 점심식사를 하러 오시는 할머니를 계단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린내가 너무 심하기에 살펴보니 바지 절반이 오줌이었습니다.

화장실 가계시면 바지하나 사서 갈아입자고 해도 극구 거절 저대로 지하철 타시면 의자에~

자리를 양보받아 앉으시려기에 제 손수건을 깔려고 하니

심하게 뿌리쳤습니다.

포기한후 자리에 앉게 한후 그제서야  어딜 가시냐고 하니 을지로4가에 내리신다기에 저도 그기서

내리기에 같이 내렸답니다.

방산 시장 골목으로 들어 가시기에 아차피 저 광장 시장 가려면 지나 가야하기에 팔을 잡고 가는데

커피를 사준다기에 거절할수 없을 만큼 완강하시기에 따라갔드니 시장안 구멍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드시겠다고 하여 콘을 사드리고 저도 한개 집어들고 제거 계산을 하니 그때 슈퍼가게 주인이 하는 말 그 할머니 건물 임대료만도 엄청 나신분이라 내셔도 된다고 합니다.

복지관서 봉사할때도 얼핏 얘기는 들었지만 신경 쓰지는 않았답니다.

일단 제가 내고 잠시 앉아서 얘길 하든중 그 많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후원 하시면 어떻겠냐고 하니 기암을 하셨습니다.

일어서서 나오니 저기가 우리집이다라고 하시기에 집은 논현동이잖냐고 하니 여기도 내집이다라고 가르키는데 보니 열댓개가 넘는 가게였습니다.

택시를 타셔도 되는데 굳이 요금 안내는 지하철을 이용 바지에 오줌을 지리는 지경에서도

지하철을~

복지관에 이천원 하는 식사를 불편함에도 굳이 오시는등등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돌아가실때 가져가는 것도 아닐진데 어려운 이웃 운운 했든 제 말은 어디 개가 짖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듯 끌어안고 있어봤자 자식들만 호강 한다는 겁니다.

유산상속등등으로  싸움질만 하게 하는 겁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에 마지막 지게꾼 얘길 보면서 어르신 생각이 났습니다.

극과극입니다.

설악산 지게꾼 처럼  그런분이  세상에  더 많이 계시기에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는걸  정치꾼들이나

있는 자들은  알고는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 잘나서 세상 돌아가는거 절대로 아닙니다.

정치꾼들이나 있는자들만 득실 거렸다면 이 세상은 존재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90%이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세상은 아직도 살맛 난다는 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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