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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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잠수함 부대 존재 첫 공개 "39년 전 이미 한반도 부근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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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3-10-29 ㅣ No.2763

 
 
중국 해군이 39년 전에 이미 한반도 부근에 핵추진 잠수함(핵잠)을 실전 배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반도 등 동북아 유사시 일본과 미국의 개입까지 의식한 전략적 포석이다.

 8일 신화통신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언론은 중국의 첫 번째 핵잠부대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사령부가 있는 북해함대에 소속돼 있으며 부근에 핵잠기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군은 1970년 첫 핵잠을 진수한 데 이어 1974년에 이 핵잠을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해함대에 실전 배치했다. 1988년에는 핵잠에서 탑재로켓 발사까지 성공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중국군이 핵잠부대 존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과 영토분쟁이 계속되면서 일본과 미국에 대한 군사적 경고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은 이미 기본적인 핵전략 방어망을 완성했다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핵잠이 몇 척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등 국제 군사전문연구기관은 중국 핵잠이 091형 공격 핵잠(한급), 092형 탄도미사일 핵잠(샤급), 093형 공격형 핵잠(상급), 094형 탄도미사일 핵잠(진급), 096형 탄도미사일 핵잠 등 5종류가 배치돼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국이 보유한 66척의 잠수함 중 최소 10척이 핵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8월 탄쭤쥔(譚作鈞) 랴오닝(遼寧)성 부성장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에서 열린 ‘동북 4성·구 수장 연석회의’에 참석, “4세대 핵잠수함에 대한 연구와 제작이 동북 지역에서 완성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해군이 2세대로 구분되는 094형 핵잠을 2006년께 실전 배치했고 3세대인 096형 핵잠에 대한 연구개발을 끝냈다는 것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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