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어라 이게 아닌 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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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환 [choo6261] 쪽지 캡슐

2008-07-06 ㅣ No.6071

알갱이: 쿼크들의 전하량(11) 비공개 게시판

2008/07/06 10:07

 

복사 http://blog.naver.com/juga6261/20052437178

진기한 알갱이: 쿼크들의 전하량(11) 

 

“어라 이게 아닌 게벼?” 

 

   앞글(10)은 반물질을 설명한다. 그 낱말은 우리에겐 아주 생소한 개념이다. 애써, 물분자의 반대 성질을 가진 다른 짝인 반물분자 하나를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제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자신도 모르게 억하심정이 자리를 잡았다. 충청도 사투리 한 토막이었다. “어라 이게 아닌 게벼?” 미국산 쇠고기에다 억지로 광우병 귀신을 접목시켜 떼를 쓰는 촛불시위대를 바라보고 한마디 뇌까렸던 탄식이었다.  

 

   지금도 우리 종교단체들은 연이어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몰려나와 촛불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저들이 성역으로 모시는 제단들인 성당, 교회 그리고 절을 버리고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광장을 기습으로 점거했다. 저들에겐 처음부터 교통법규란 안중에도 없었다. 교통경찰도 어쩔 수 없었던지 손 놓고 저들의 뒤를 따른다. 무질서가 판을 이끈다. 

 

   그들의 구호는 대통령 물러나라 소리친다. “시국미사니”, “시국기도회”니 그리고 “시국법회”니 둘러댄다. 저들의 제단은 뭣에 쓰려고 지어놓은 것인지 알다가 모를 일이다. 일부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저들과 어깨를 함께 겨룬다. 18대 국회는 개원도 않고 국회의사당을 버리고 서울광장으로 몰려나온다. 국민의 눈길이 모아지는 곳이라면 저들은 법으로 지어진 제단이나 의사당도 쉽게 던져버린다.  

 

   교인 수효로 치면, 저들은 이 나라에서 거대한 삼대 종교단체들이다. 그들은 릴레이로 떼를 지어 거리로 나선다. 저들의 목소리엔 허구가 판을 친다. 나라를 구한다는 명분을 앞세운다. 저들 눈엔 지금 나라가 내란 소용돌이에 휩싸인 위기상황 시국이라 소리친다. 한참 잘못된 판단이다. 

 

   그들에겐 경제는 뒷전이다. 오로지 저들의 이해득실의 잣대로만 따진다. 일부 국회의원들에겐 헌법이 정해둔 나라 법은 안중에도 없다. 그저 서울광장으로 몰려다닌다. 아직도 우리의 눈 그리고 귀에 생생한 어느 한 노파의 간절한 소망의 목소리가 들여온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표를 던진, 지난 대선 때의 한 로고이다. “이놈아 경제나 살려내라!” 

 

   저들에겐 경제의 위기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틈만 생기면 지긋지긋한 난리법석이다. 내리막길을 치닫는 우리경제를 살릴 묘안을 서울광장에 들고 나왔다면 얘기는 다르다. 저들 손과 손엔 구국이란, 위장된 제단에 받칠 촛불뿐이다. 그 촛불로 나라의 경제를 마구 지져댄다. 정말 어처구니없다.

   한 참선자(승려)의 일갈이 생각난다.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요, 불교는 물음의 종교라 했다. 정부는 저들에게 미국산 쇠고기가 맛있는 식품임을 믿게 할 묘안은 없었다. 올바른 경제지향의 냉정한 물음도 없었다. 그게 명박님의 고민이다.

/네이버 블로그 "주승환마당"에서 시국관련 내용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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