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SBS는 연예인 목숨담보 '위험코너'로 시청률 경쟁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999-07-09 ㅣ No.6

게재일자 : 07월 10일

 

SBS는 연예인 목숨담보 '위험코너'로 시청률 경쟁

 

TV오락프로가 연예인의 목숨을 담보로 '억지재미'를 짜내려다 여자연예인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8일 충북 단양에서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녹화중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출신 손혜임(21,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2년)이 교관과 함께 패러번지점프를 하다 물위로 추락, 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손혜임은 번지점프에 성공,TV카메라를 향해 손까지 흔들었으나  이어 몸을 묶은 줄을 풀고 3∼4m아래 물로 뛰어드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SBS는 이 코너자체를 없앴고,손혜임이 출연한 것도 방송하지 않았다. SBS와 피해자 가족들은 이같은 사고를 그동안 숨겨왔다.

 

당시 사고는 시청률을 의식한 방송사가 한번도 패러번지점프를 해보지 않은 손혜임에게 "패러번지점프를 하라"고 요구해 빚어졌다.

 

최근 방송사들은 각종 오락프로에 번지점프와 고가사다리 타기 등의  코너를 마련하고 연예인이 고공으로 올라가거나 뛰어내릴 때 짓는 표정을 화면에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사전에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안전교육이나 시설점검 등에는 소홀하고 있어 연예계로부터 "언젠가 대형사고가 날 것"이라는 우려를 사왔다.

 

한편 MBC 등 다른 방송사들도 오락프로의 위험한 코너를 속속 폐지하고  있다. MBC는 11일 내보내려던 '해결 대작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소방훈련 스타 119' 코너를 하차시켰다. KBS2 TV는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유사한 코너를 없앨 방침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Copyright (c)1995-1999, 대한매일신보사 All rights reserved.

 

.... 요즘 주말 저녁 TV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연예인들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어떻게든 시청률을 올리려는 방송사와 인기에 목맬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이 합작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들이 참 내용도 없고 한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쓸데없는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낭비하지 말고 좀더 건설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지 않을까요.



912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