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 (월)
(백)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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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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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5-04 ㅣ No.137992

 

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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