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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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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3-12 ㅣ No.170508

 

2024년 03월 12일 화요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생명의 물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사막 지역인 이스라엘 풍토에서 예로부터 물은 중요한 생명의 원천이었습니다.

에제키엘서 본문은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로 주변 모든 것이 되살아남을 묘사합니다.

성전의 물이 흘러들어 가면” 그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이 넘칩니다.

복음에서는 이 생명의 물이 곧 예수 그리스도임을 선언합니다.

벳자타 못 근처에 서른여덟 해 동안 병들어 있던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 그에게 다가가십니다.

생명의 물이신 분께서 그에게로 흘러들어 가시어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물으시는데

그는 대답 대신 원망 섞인 한탄을 늘어놓습니다.

물이 출렁거릴 때 아무도 자신을 데려가지 않아 이 지경으로 오래 있었다는 푸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불평을 타박하지 않으시고,

그가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나을 수 있는 드넓은 전망을 제공하여 주십니다.

생명의 물은 벳자타의 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임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너도 낫기를 원하느냐?’

이 질문과 함께 생명의 물이신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곁으로 흘러 들어오십니다.

의미 없는 신세 한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명의 물이 내 안에 흘러 들어오도록 지나가시는 주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고통을 상징하는 들것을 들고 걸어가는 일입니다.

그럴 때 우리 주변에서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게 될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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