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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평창동계올림픽] ‘男男 입맞춤’ 세리모니에 미국 반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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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희 [alexandria21] 쪽지 캡슐

2018-02-21 ㅣ No.214402

http://www.ajunews.com/view/20180219103419995 

 

 

 

[평창동계올림픽] ‘男男 입맞춤’ 세리모니에 미국 반응 후끈

 

 

양성모 기자 입력 : 2018-02-19 10:52 수정 : 2018-02-19 11:24

 

 

 

                                 [사진=NBC 트위터 ]

 

미국 전역이 뜨겁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색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한 미국 선수가 그의 동성 남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프리스타일스키 대표선수 거스 켄워시(27)는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하면서 배우이자 남자친구인 매슈 윌커스(40)와 입맞춤을 나눴다. 이 장면이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 되면서 반응이 뜨거워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해시테크 #ItsGusBitch를 검색해 보면 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응원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미국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미국 대표팀과 켄워시를 응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캔워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듬해인 2015년 10월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미국 국가대표 중 커밍아웃을 한 뒤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는 켄워시가 처음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현장 중계에 대해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성애자 운동선수와 그의 남자친구의 키스 장면이 수많은 시청자가 보는 올림픽 대회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됐다”고 설명했다. 

 

CNN도 “상징으로 가득한 동계올림픽에서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됐다”면서 “켄워시의 성적은 챔피언 수준이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는 스키를 넘어 올림픽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창에서는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상황에서 출전해 결선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최종 12위에 만족해야 했다.

 

켄워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방송되는지는 몰랐다. 지난번 올림픽에서도 남자친구와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호모포비아를 물리치고, 장벽을 허물려면 이런 것이 필요하다. 내가 어릴 땐 그런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운동선수가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공개하고 자랑스러워하면서 남들이 뭐라 하건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더 나이 어린 동성애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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