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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C 다큐드라마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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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11-20 ㅣ No.546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 방송

평화방송 TV 3부작 드라마 … 30일 첫 방송

 

평화방송 www.pbc.co.kr

 

한국 현대사에 한 획을 긋고 지난 2월 선종한 故김수환 추기경(1922∼2009)에 관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평화방송TV(SKY 413, 케이블 33)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했던 고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드라마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를 11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 3부에 걸쳐 방송한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신학교에 입학했던 어린 시절부터, 당시 47세라는 파격적인 나이에 추기경으로 임명돼 교회 안팎의 다양한 외침과 함께했던 고인의 삶이 다양한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또 세상의 평가 뒤에 숨겨진 고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던 다양한 일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며 더 낮아지지 못해 괴로워했던 김 추기경. 그가 부와 성공만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 던지고 간 작은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 역할은 길용우(세례명 토마스) 씨가 맡았고 심양홍(〃다니엘), 권해효(〃요셉), 장희수, 민지환(대건 안드레아) 등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고 성우 장주영(세례자 요한)씨도 열연을 펼쳤다.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신부들의 연기도 수준급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은사 게페르트 신부 역할은 모지웅(본명 몰레로 산체스·스페인) 신부가, 교황대사 역할은 패트릭 신부, 안젤로니 대주교 역할은 로베르토 신부가 맡았다.

이 드라마는 한국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연출 최성욱 PD

 

▷ 각 회별 소제목

1부 11/23(월) : 앗 숨(Adsum)-예, 여기 있습니다!(어린시절부터 마산교구장 재임시절)

2부 11/30(월) : 김수환, 시대와 호흡하다(추기경 재임기간)

3부 12/ 7(월) : 바보 김수환(은퇴 이후부터 선종)

 

▷ 방송시간 : 11월 23일(월)부터 3주간 방송 (본방송) 월요일 09:00

(재방송) 화요일 21:00, 수요일 23:00, 목요일 16:00, 일요일 20:00


 

사제 김수환 / 길용우


다정한 본당 신부, 초대 마산교구장을 거처 훗날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되지만 그 이면에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남모르는 아픔과 고충들을 겪어야만 했다.

 

어린 수환 / 원유석

아직은 어머니의 품이 더 좋은 철부지 어린아이. 그런 수환에게 어머니와 형 동한은 삶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두 아들에게 ‘신부가 되라’는 말씀을 하신다. 어머니의 명에 따르기는 하지만 어린 수환은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꿈꾼다.

 

중학생 수환 / 현지원

어머니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어 진학한 소신학교(小神學敎). 수환은 학교를 나가고 싶어 일부러 교칙을 어기기도 하고 꾀병까지 부리지만 계획은 번번히 실패로 돌간다.

 

동성상업학교 학생 수환 / 채두진

점점 신학교에 적응해 가던 수환은 학교를 그만 둘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는다. 졸업반 때는 일본 식민지하에 수신시험을 보게 되고 항일의 내용을 담은 답안지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한다.
 

어머니 서중하 / 장희수

신앙으로 가정을 이루었으나 일찍 남편을 여윈다. 옹기장수, 포목장수 등을 전전하면서도 아이들에게 가난의 상처를 주지 않는다. 동한·수환 형제를 사제의 길로 이끈다.

 

수환 형 동한 / 임다원

형 동한은 동생 수환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사제가 되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고민하지 않고 숙명한다.

 

공 신부 / 권해효

수환의 소신학교 시절 선생님으로 수환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학교를 나가려고 하자 이를 제재하고 수환이 사제의 길로 돌아서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실제로는 프랑스 선교사인 공베르 신부지만 드라마의 전개를 위해 한국인 신부로 설정했다).

 

장면 박사 / 심양홍

제2공화국 수반을 지낸 장면박사는 수환이 동성상업학교에 다니고 있을 당시 교장직을 지냈다. 수환의 항일 답안지를 보고 교회가 탄압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수환을 불러 꾸짖지만 훗날 수환이 일본 유학길에 갈 수 있도록 추천해 준다.

 

박정희 대통령 / 이창환

경제 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박대통령은 때때로 김수환 추기경과 대립하게 된다.

 

이희성 계엄사령관 / 장주영

1980년 신군부세력은 쿠테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 계엄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희성 장군은 김수환 추기경의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를 모른 체 한다.

 

공안당국자 / 민지환

87년 6·10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연행하기 위해 명동성당에 진입을 시도한다. 하지만 뜻밖에 김수환 추기경의 완강한 반대로 진입에 실패하고 이후 명동성당은 민주화의 성지가 된다.

 

게페르트 신부 / 모지웅 신부(살레시오회)

일본 상지대학교 유학시절 수환의 은사. 독일 유학과 전공과목을 수환에게 추천한다. 추기경 임명 소식을 제자 김수환에게 제일 먼저 알려준다.

 

교황대사 안토니오 델 주디체 대주교 / 패트릭 신부(메리놀 외방 전교회)

마산 교구장인 김수환 주교에게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 낯선 서울대교구장직을 권유한다.

 

안젤로니 대주교 / 로베르토 신부(메리놀 외방 전교회)

1980년 광주에서 유혈의 조짐이 보이자 김수환 추기경을 도와 외교적 채널을 통해 미 대사와 연락하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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