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다시금 생각해 보는 사제란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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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경 [chiara0]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1008

1003번 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요즘들어 신부님들의 언행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데로 많은 사제들을 만나다보니 여러 종류의 개성을 지니신

사제들을 봅니다. 또 제 자신 스스로가 여러 신부님들의 실망스런 모습도 보았습니다. 요즘 몇일동안 전 엄청난 사건을 대하면서

그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해서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살아갑니다.

사제로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고도 정말 태연하게 자신의 잘못도

반성하지 못하고 그저 자기 변명만 하기가 바쁘신 그분의 모습과 또

그냥 방관만 하고 바라보시는 같은 삶을 살아가시는 분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운이 빠지더군요.

전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제의 삶과 직분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유럽에선 사제란 하나의 직업이로 봅니다.

그러나 우린 사제란 분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80먹은 노인분들도 대학1학년에겐 "학사님 학사님"하고

꼭 존대말을 합니다.

물론 성당을 신앙을 사제를 보고는 하는건 아니지만 그분들의 삶이

우리에게 나침판이 되어 주기는 한다고 봅니다.

성당은 가건물인데 사제관은 38평의 아파트 또 물질적인 욕심....

정말 교구 신부님들을 보면서 점점 실망만 느끼는데 마음이 편하지 못합니다.

과연 주님의 양떼를 돌보는 사제의 삶이란 무엇일까요.

궁금합니다. 누구 말씀 좀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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