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대한민국의 미래...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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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란 [netran] 쪽지 캡슐

2008-11-26 ㅣ No.8904

제목을 보고.. 뭔가 대단한 거 있나...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하도 나쁜 말들만 많으니 좋은 말이라도 좀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경제가 쉬웠던 적이 있었나요.
우리 역사 상... 그래도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절이지요.
 
나이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은 아마 다 기억할 것입니다.
국민 소득 천불 이루는 게 너무 엄청나서 불가능한 헛된 꿈으로 보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 안되는 지난 날의 일이지요.
 
IMF 사태가 터지면서.... 동란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고들 말씀 하셨지만....
치솟던 환률에 힘입어 오히려 수출은 증대했고... 기업들은 구조 조정을 거쳐 내실화 되었지요.
외환보유고는 늘어나고... 해외 유학 붐이 일어나... 너도 나도 자녀들을 유학 보냈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들 사는 걸 보면... 우리가 너무 잘 사는 것 같아서 송구스런 맘이 됐을 때도 많습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우리 경우에 딱 맞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진보정권이라고는 하지만... 삼성 현대 등 우리들의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매김도 했습니다.
많은 시도가 거품으로 끝나긴 했지만 수많은 벤처기업도 탄생했고... 창업 붐도 일어났었지요.
시민혁명을 거치지 않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완이라도 하는 듯..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커졌지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대한민국처럼 역동적인 나라는 찾기가 힘듭니다.
이토록 쉽고 빨리 달아오르기도 하고 식기도 하는 나라가 없지요.
그런데 그게 단순한 변덕으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엄청난 속도로 발전으로 이어지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군사정권.. 보수정권... 진보정권... 보수정권..... 이렇게 오가며 정치적인 발전을 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요.
맹렬하게 채치듯 흔들어대면서..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말도 못할 정도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한번 써본 건 다시 쓸 필요도 없이 새로운 모습들이 등장을 합니다.
누가 노무현씨가 대통령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으며.. 누가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어찌 보면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출현한 만큼이나 놀랍고 뜻밖의 사태진전이었지요.
정치적인 배경이 심원한 분들이 아니니... 정치적인 안정은 이룰 수 없었지만....
어차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보다는 변화였고.. 나라 전체가 실험장이었습니다.
맹추격을 하는 우리 입장에서... 느긋하게 발 뻗고... 글로벌 리더 그룹에 속하길 원한다면... 말도 안되지요.
 
무수한 우리 기업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유능합니다.
국민들 또한 아이디어와 의욕이 넘치고.. 경쟁심도 강하고... 쉽게 누구에게 지지 않을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정부란.... 우수한 인재들 위에 덮어 씌운 의복에 불과합니다.
진보정권 하에서 보수적 발전이 일어나고... 보수정권 하에서 진보적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발전이란 정권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에 관해 암울한 예측을 내놓는 미네르바 같은 분도 계십니다.
대통령은 여기 저기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미래를 말하고 다닙니다.
금융의 메카인 미국에서 금융문제가 터지듯... 사태의 진전은 예측할 수 없는 게 정상입니다.
잘 될 수도 있고 못될 수도 있지만.... 못될 경우에도... 망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예측에 따라 미래가 전개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미래란.... 우리들 마음 안의 에너지.. rigor 와 vitality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복잡한 금융이론 적용해서 어렵고 골치 아픈 예측 해봤자.... 사실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할 거 없으니 그런 거라도 해볼 뿐이지... 월가에 전문가 없어서 월가가 무기력해지겠습니까.
복잡계를 설명하려면 우리 국민 하나 하나의 마음 안에 있는 생명력을 측정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지극히 단순한 소망... 지극히 단순한 믿음과 사랑 같은 것들이... 경제를 구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도전과 시련의 시간이 있으리라는 것 이미 다 압니다.
버터는 불에서 녹지만 쇠는 불에서 단단해집니다. 우리 국민은 쇠입니다.
많은 예측들이 다가오는 불의 특성만 분석합니다. 그래서 반쪽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특성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뭔가 딱부러지는 말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글이었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한 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금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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