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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크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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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17-01-11 ㅣ No.2167

영화 노크 노크  

 

 

 

 

 

 

 

 

 

 


 

영화 노크 노크를 보고 나서 생각해 보았다. 작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을까? 영화를 보면 아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던 한 남

자에게 우연히 비오는 날 비에 흠뻑 젖은 두 여인이 영화 제목 그대로 노크를 하였고, 그러한

두 여인을 배려해서 집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했고, 또한 그 두 여인이 온갖 말과 행위로

유혹할 때 그 유혹에서 벗어나려 무던히 애쓰던 한 남자가 결국 성적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단 한 번 그 두 여인과 밀회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 밀회의 값은 너무도 잔인하고 혹독했다. 그렇다면 남자들이여, 한 번의 바람의 끝

을 보라, 얼마나 잔인한가? 저걸 보고도 바람을 피울래? 그러면서 단순히 남자의 바람기를

잡기 위한 생각에서 만든 영화일까? 


나는 주인공들의 이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영화 노크 노크는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에서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자기를 지킬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남자 주인공의 에반의 모습을 통해서 잘 표

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반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에반이 무너

진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결국 인간은 끊임없는 유혹을 견디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 유

혹을 이기는 것은 목숨을 걸만큼 힘들다는 것을 이 영화 노크 노크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내가 이 영화 노크 노크가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언
뜻 든 것은 에반을 유혹한 여자 이름을 통해서였다. 한 여자 이름은 제네시스였다. 그 이름의

뜻은 '태초에'이다. 그리고 다른 한 여자의 이름은 '벨'인데 다니엘서 14장에 보면 '벨'이라는

신이 나온다. 아무튼 에반을 유혹한 두 여인을 성경에 나오는 뱀으로 생각해 볼 때 두 여인은

갈라진 뱀의 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 여자는 온갖 말로 에반을 유혹했고 그 유혹의 끝에는 자신들이 미성년자라고 거짓말까지

했다. 에반이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 바로 두 여자의 거짓말 때문에 더욱 더 그 여자들의 덫에

걸려들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미성년자가 아니었다면 하룻 밤의 일탈이 그의 인생을 그렇게

송두리째 바꿀 일은 아닐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두 여자는 스물 두 살이면서도 미성년자라고 

거짓말을 했고 그로인해 에반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게 된 것이다. 유혹자는 거짓말쟁이다.


에반이 유혹을 이기기 못하고 수렁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유혹에 빠지지

않으시려고 게쎄마니에서 피땀을 흘리신 모습이 진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유혹과 맞서 싸우

는 것이 얼마나 처절한 싸움인지 진실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아담이 에반처럼 그렇게 유혹

에 빠져 선악과를 따 먹었다면 예수님은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 피땀을 흘리시며 애쓰셨고

결국 승리하셨다는 진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 당신께서 악의 유혹을 이기셨기에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늘 깨어 기도하라고

친히 기도문까지 알려주셨다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으심은 악의

유혹을 물리치신 악에 대한 승리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담이 악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

하고 유혹에 빠졌다면 예수님은 피땀을 흘리시면서 기도하셨고 결국 그 유혹을 물리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시어 우리 혼자 애쓰게 버려두지 않으시고 늘 당

신께서 우리과 함께 하시면서 우리가 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도우신다는 것이다. 그걸

우리가 믿는다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악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말하고

은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에반의 집에서 나갔던 두 여자가 에반이 어질러진 집안을 말끔히 청소하고 자신의 일

을 하고 있을 때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통해서 복음서에서 되돌아온 악령 이야기가 생각이 났

다. 악력이 자신이 살던 집을 나갔으나 있을 곳을 찾지 못해서 전에 살던 집으로 돌아오는데 

말끔히 정돈되어 있는 그 집으로 자기보다 더 힘센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들어온다는 내용인

데 진짜로 그 두 여자가 되돌아 왔을 때의 에반의 처지는 처음보다 더 지옥이었다. 


그러니까 에반은 그 여자들이 돌아간 후 집안 청소를 하고 스스로 경찰서에 찾아갔어야 하는

것이다. 그랬다면 ... 그러나 에반은 없었던 일처럼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에반은 미성년

자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자신과 자신의 가정이 무너질 것을 두려워해서 어질러진 집

안만 청소하고 자신의 죄를 감춘 댓가는 너무도 혹독했다. 


이 장면을 통해서 생각해 본다. 우리가 이 영화 노크 노크를 통해서, 에반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악의 유혹에 빠졌을 때 에반이 어질러진 집안만 스스로 정리하고 경찰서에

가지 않아서 더 험한 지옥을 겪었듯이 우리도 하느님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에반이 겪은 것

과 같은 그토록 험한 꼴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적으로. 



* 감독 : 일라이 로스

* 출연 : 에반 에워 역 (키아누 리브스), 제네시스 역(로렌자 이조). 벨 역(아나 디 이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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