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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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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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5-28 ㅣ No.138534

 

아침 산보는 기도하는 시간도 되고, 운동하는 시간도 됩니다. 외부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었기에 매일 산보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둥지에서 떨어진 작은 새를 보았습니다. 작은 새는 나무 울타리를 넘어 잔디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미 새가 오면 작은 새는 기운을 차릴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에 대한 말씀을 몇 번 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바람에 부러진 나무 가지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생기가 있었지만 며칠 지나니 점차 메말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무에 대해서 몇 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놓았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나 하고 가보았지만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포도원지기에게 내가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따볼까 하고 벌써 삼 년째나 여기 왔으나 열매가 달린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아예 잘라버려라. 쓸데없이 땅만 썩힐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

 

집 앞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모터를 이용해서 물이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1주일 전에 모터가 고장 났는지 물이 흐르지 않았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연못에는 물고기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가보니 모터를 고쳤는지 물이 흘렀습니다. 물고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이 흐르면서 산소가 공급되었기 때문입니다. 신나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보니 제 마음도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3번이나 배반 하였습니다. 한번만 배반을 해도 가슴이 아프고, 후회가 컸을 것입니다. 그런 베드로 사도에게 3번이나 예수님을 배반했던 것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이고, 후회 막급한 죄였습니다. 그런 베드로 사도에게 예수님은 같은 질문을 3번 하십니다. ‘베드로! 그대는 나를 사랑합니까?’ 베드로 사도는 진심으로 대답하였습니다. !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같은 질문을 3번 하셨고, 베드로 사도는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3번이나 배반했던 베드로 사도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하시기 위해서, 3번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 너의 지난날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였으니, 기쁜 마음으로 나의 양들을 돌보라고 보속을 주신 것 같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로부터 용서를 받았고, 목숨을 바쳐서 교회를 지켰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오늘 축일로 기억하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은 목숨을 바쳐서 신앙을 증거하였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에게도 말씀하십니다. ‘가브리엘 너 나를 사랑하느냐?’ 신앙인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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