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조규만 보좌 신부님이 하신 말씀 " 무한도전이 우리나라를 저질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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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년 [sorotoro] 쪽지 캡슐

2008-01-30 ㅣ No.4717

안녕하세요.
 
저도 무한도전을 즐겨 보는 한 신자입니다.
지금의 말씀은 조금 앞질러 가신 듯 합니다.
 
신부님의 말씀
 
"낚시질에도 다 미끼가 필요하죠,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사람 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잡는 어부가 되죠.

우리 매스미디어가 (사회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데 많은 사람을 좋은 쪽으로 낚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사람을 잡는 경우도 많죠. 전 분명히 그런 것 같아요. 그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좋을 수도 있지만 나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매도해 잘못되게 만들었는지 알죠. 최근에 나훈아가 바지 허리띠를 풀렀대요, 언론이 하도 괴소문을 하는데 동조해가지고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허리띠를 풀렀대요.

저는 (MBC)'무한도전'을 볼 때 마다 우리나라를 저질화시키고 , 왜냐면 내가, 그것을 시작할 초창기에 어떤 (TV)프로그램에 보니까 한쪽에서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영재들이 투자와 투기에 대해서 구별하고 자신들이 돈이 천만원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옆에 다른 TV에서는 30대 먹은 남자애들이 한 박자도 쉬고 두 박자 쉬고 놀이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어요. 그게 벌써 인기가 돼가지고 수도 없이 방영하고 그게 지금 우리나라 실정이예요."
 
전 이것을 보고 참 웃기도하고 실망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웃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주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자기보다 수준히 낮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무한도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실질적 저보다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말은 아낄수록 더욱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너무 쉽게 말씀을 하시면 남들에게 더욱 더 보기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고 사람들은 신부님의 안 좋은 점만 찾게 될 것입니다.  저 같아도 쓴 소리 하는 분에게 과연 좋은 점을 찾게 될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제 생각에는 신부님이 혹시 보수적이시지는 않으신지요?
진짜 진정으로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한번 어깨와 키를 사람들에게 맞추어서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 예전에 신부님과 술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던 때가 그립습니다.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 수 있는 신부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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