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6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9월 26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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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9-28 ㅣ No.2726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1년 문정현 신부님과 평화바람이 강정에 정착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강정에서는 매주 목요일 구럼비에서 미사를 봉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매일 미사를 봉헌 하게 되었습니다. 구럼비에서 사람이 많든 적든 비가 오면 비가 오면 천막에서 비가 오지 않으면 구럼비에서 그러다 무이파 태풍이 불던 날은 문정현 신부님 숙소에서 미사를 봉헌 하였습니다.

구럼비들어가는 입구가 펜스로 막힌 이후 카약을 타고 테트라포트를 기어 올라 가고 내려와서 구럼비에 들어가 미사를 봉헌 하였습니다. 강정 포구에서 기지사업단 정문에서 그러다 지금의 공사장 정문에서 천막도 없이 미사를 봉헌 하다가 지금처럼 천막을 세웠습니다. 930일과 101일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2주기 미사를 봉헌 합니다.

이대원 신부님, 이시우 신부님(제주교구), 김성환 신부님 김정욱 신부님(예수회)

주례, 강론 : 이대원 신부님

찬미예수님!

지난 월요일 여러분 다 신문을 보고 아셨죠. 23일 서울광장에서 신부님들 수도자들 평신도 5천여 명이 모여서 전국 시국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 기도회에서 온갖 불법으로 자신이 얼마나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해악적 존재인지 스스로 충분히 증명한 국정원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용기 있게 결단서를 가지고 촉구를 했습니다.

이 발표문을 듣고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는 이번 국정원 사태는 성서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을 교회가 정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천주교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정당과 사법부들 국정원 사태해결을 책임 져야할 주체들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나라의 평화와 국민의 안정을 기원하면서 작금에 벌어졌던 정치적인 사건들 속에서 여러분 다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만은 허위조작 사실은폐 국민을 하시 하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 혼돈과 좌절과 실망을 느끼고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실된 것은 끝내 밝혀지고 이러한 믿음을 고백하기에 우린 여기에 모여 주님께 간절히 이 땅에 이 제주 지역에 이 강정에 강정을 통해서 생명과 평화를 이루리라고 간절히 바라면서 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날 공권력의 남용으로 아픈 상처와 실패를 많이 이야기 하면서 기억해내고 있습니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다짐과 보다 낳은 미래를 건설 하리라는 의지를 다지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답답한 것은 여러 언론매체들이 진실들을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들인지를 뒤늦게 깨달아 후회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여러분 많이 들었으리라 보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서 온몸이 싸늘해 졌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업체 모 관계자가 이 강정 해군기지 공사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이 강정 마을 사람들이 다 죽여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입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국책 사업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의 목숨을 멸시하듯 하찮게 여기는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되물어 봅니다. 그렇게 우리가 찾은 이 민주주의 가치를 깨달으면서 하느님을 주신 생명을 아끼고 사랑될 책임을 가진 공권력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자기 이익과 책임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이 서글픈 현실을 직시합니다.

오늘 이 강정에서 미사를 봉헌하면서 강정 마을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생각하면서 수백 년 동안 이 마을을 지켰고 더 나아가서 제주도의 지역사회는 공권력의 핍박 착취 강압과 맞서가면서 오늘날의 이제주도를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해 봅니다. 이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신 이 아름다운 오름과 돌과 숲으로 제주를 빚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되겠습니다.

교우여러분 풍성한 바다로 저희를 축복해 주신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모진 바람과 파도와 역사의 아픔을 겪고도 좌절하지 않고 인고의 삶을 이어오도록 우리 선조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지켜주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도록 합시다. 잠깐 강정 마을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마음속으로 기도 바치도록 합시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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