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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의 문제(The problem of in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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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4-01-28 ㅣ No.6514

                                                                             귀납의 문제(The problem of induction)




고전적인 철학적 의미에서 이해되는 지식의 증가, 즉 단순한 관찰의 집합에서 벗어난 지식의 증가에 대한 정당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가리켜 귀납의 문제(The problem of induction)라고 한다.

전통적인 귀납주의 견해는 일상 생활에서 또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주장된 모든 경험적 법칙이 어떤 형태의 추론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철학자들은 그러한 정당성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들의 제안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험에 근거하는 믿음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스코틀랜드의 사상가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 1739년에 이것을 주요 미해결 과제로 분류하고 귀납의 문제(The problem of induction)라는 명칭을 붙였다. 그의 결론은 다른 가정을 추가하지 않는 한 경험에 근거하는 기대에 대한 논리적 정당화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결국 부당하다는 것이다.

흄은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귀납이 정당한 추론이 되려면 미래의 세계가 과거에 우리가 경험해 온 세계와 동일하다는 자연의 일양성 곧 한결같음이 가정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런데 자연의 한결같음은 선험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기대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귀납이 정당한 추론이다라는 주장은 자연은 한결같다라는 다른 지식을 전제로 하는데 그 지식은 다시 귀납에 의해 정당화되어야 하는 경험적 지식이므로 귀납의 정당화는 순환 논리에 빠져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이 귀납의 정당화 문제이다.

이후로 철학자들은 해당 과제에 대해 끊임없이 논쟁을 벌여왔으며, 1912년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육되는 가축들은 밥을 주는 사람을 보면 먹이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러한 획일성에 대한 어설픈 기대가 오해로 이어지기 쉽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매일 닭에게 먹이를 주던 사람이 마침내 닭의 목을 비트는 행동은, 자연의 획일성에 대한 더 세심한 관점이 그 닭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임을 보여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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