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9월 25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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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9-26 ㅣ No.2724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924일 강정의 천주교 지킴이 한분이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병명은 전쟁피해. 아 강정이 있다는 것은 매일 매일이 전쟁이구나! 918일부터 22일까지 공사가 없었습니다. 평화의 강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미사 1시간 전 어떤 중년의 남자분이 지나가는 척 하면서 수녀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하여 매년 공사 예산이 책정이 되어 공사가 진행되는데 왜 반대하세요?” 지속적으로 수녀님을 귀찮게 하니 우리 지킴이가 이제 곧 미사를 봉헌 할 예정이니 그만 가시라고 요청했습니다. 나가는 척 하더니 지킴이에게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공사가 없는 날이라 천주교 미사를 봉헌 할분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공사차량이 다니지 않으니 차량출입또한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20여분 끌려 다녔습니다수녀님이 그의 팔을 붙잡고 그만하라고 부탁하니 그제야 떠납니다. 떠날 때도 돌을 주워 던지려 하였습니다.

요즘 들어 해군기지 사업단을 방문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어버이 연합, 00전우회, 00경우회 그리고 개신교 교회 신도들마저 해군기지 산업 시찰을 합니다. 918일 우리에게 폭력을 가한 사람도 서귀포 어느 교회의 장로라고 합니다. 묻지마 폭행! 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경찰은 미사 봉헌하는 성직자와 수도자를 강제이동과 감금은 매일 벌어지는 일이고 해군기지 산업 시찰을 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온갖 야유를 보냅니다. 술 취한 인부는 신부님이 제의를 훼손하고 사과하라고 1~2시간을 항의해야 겨우 사과를 받을 수 있고 그사이 우리는 또 다시 강제 이동과 감금 그리고 같이 미사를 봉헌 하던 베로니카님이 연행되고 뒷날 석방이 되고 공사차량이 사람앞 5cm까지 밀려와 사제를 위협하고 사과하라고 하니 경찰은 그 사제를 강제로 이동 시키고 경찰이 보는 앞에서 삼성 직원에게 여자 활동가가 떠밀려 나동댕이 쳐지고 항의하니 그 경찰 자신은 못 봤다고 합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쟁 피해 맞습니다.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폭행을 당 할지도 모르는 곳 경찰은 폭력적 행패를 부린 사람은 그냥 못 본 척 눈감이 주고 우리가 항의하면 112신고 하라고 합니다. 본인의 관할이 아니라고 합니다강정에서 만나는 경찰들에게 우리는 국민이 아닌지 오래입니다. 지금 18일 폭행을 당한 활동가는 트라우마로 인하여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도중에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925일 연중 제 25주간 수요일

양영수, 김규동 신부님(제주교구)

주례, 강론 : 양영수 신부님

찬미예수님

제가 이번에 미국에 갔을 때 거기 있는 교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제주도라고 하니 신문에서 보고서 신부님 강정 해군기지 왜 그렇게 성당에서 반대 합니까?” 하기에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군사정권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전두환대통령 노태우대통령 시절이 군사정권이죠그때도 우리가 정의구현 사제단이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서도 우리교회는 언제나 항상 정의에 어긋나는 것은 교회는 항상 세상을 향해서 너희들은 지금 나쁜 길로 가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외쳐왔어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잘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교회가 항상 이러면 안 된다고 외쳐왔습니다.

우리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시절에는 조용히 있다가 이렇게 떠드는 게 아니고 강정에도 우리가 왜 이렇게 해야 되는가? 주교님이 더 해군기지 반대하는 것처럼 여기지만 처음에는 화순(제주도 남서부 지역명) 군대 논산에서 훈련받아요. 논산 훈련소가 논산 무슨 훈련소라 그래요 제2 훈련소라고 합니다1훈련소는 어디인지 아세요? 모슬포입니다. 모슬포. 모슬포가 제 1 훈련소 논산이 제 2 훈련소 그래서 옛날 625때 모슬포에서 훈련 시켜가지고 육지로 보내고 화순항 제주도에서 제일 수심이 깊은 항구가 바로 화순항이예요.

그래서 LSG기지가 들어와서 병력들을 실어 날랐죠. 또 뒤에는 머가 있어요. 산방산. 주교님께서 강정 여기는 구럼비라는 큰 바위덩어리가 있고 이제 이 앞에가 문섬 범섬 섶섬 서귀포와 가깝잖아요. 그리고 범섬 바다 속에는 세계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산호초가 있는 화순쪽에 거기는 수심이 깊고 그쪽에는 해군기지를 하더라도 공사비가 얼마 안 들고 그리고 뒤에 산방산이 있고 해서 레이다기지 이런것도 다 막아주고 아주 천혜의 좋은 조건에 있는데 왜 거길 하지 않고 이곳 강정의 환경을 파괴하면서 하느냐? 화순으로 옮겨라 그랬던 거예요. 그런데 이제 정부에서는 끝까지 물론 그때 김태환 제주도지사하고 해서 화순과 모슬포는 인구가 많잖아요?

그리고 제주도에서 모슬포 몽생이라고 해가지고 제일 억센 곳이 거기죠. 거기사람들 들고 일어서면 감당을 못하고 그런데 강정 여기는 해봐야 인구가 천 명 정도밖에 안되니까 힘으로 눌러서 할 수 있겠다! 해가지고 화순에서 강정으로 돌려버린 것이죠. 그러고 나니까 여기 이제 아름다운 환경들이 파괴되고 이렇게 한 것인데 그래서 이제 우리가 잘 알다시피 여기 해군기지 북한. 정부에서는 북한이 쳐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 해군기지 필요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하지만 실상은 제주도 이 해군기지는 북한 쳐들어 왔을 때 싸우기 위한 해군기지가 아니죠.

북한을 타깃으로 하면 목포나 부산이나 동해 사해 이쪽에 더 빠르잖아요? 비행기처럼 아니고 배는 느리기 때문에 그런데 왜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하느냐 하면은 미국에서 중국 제주도가 상해까지 한시간 거리예요 비행기로 제주도에서 일본 한 시간 거리예요. 이 제주도의 위치가 일본과 중국사이에 있는 섬 이게 제주도 중국과 일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중국이 막 커가니까 중국을 겨냥하기위한 해군기지죠. 제주도 이 해군기지는 그래서 여기는 우리나라 해군 배들이 들어와 있는게 아니라 미군 미해군 배들이 여기 정박하게 되는 것이고 유사시에는 중국을 겨냥하는 거죠.

그래서 중국에서 아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이건 뭐 미국 정책이 제주도만 아니라 호주쪽에 해군기지 짖고 있고 몇군데 이제 중국을 포위하려는 일환에서 하는 것 중에 하나고 또 우리나라 세금 내는 걸로 공사하고 있잖아요. 미국 해군기지 인데 당신네들이 돈 들여서 기지 건설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분에다가 미해군 기지를 만들어라 돈도 너희들이 내어서 공사하라 해서 여기 엄청난 돈 들어가는 게 바로 우리세금을 텅해서 쓰는 거죠  그래서 결국 여기에 기지가 건설되게 되면 미군들이 와있고 우리나라 해군들도 와 있겠지만은 자라 알다시피 군인들이 많이 사는곳 그 동네는 어떻게 됩니까?

나중에 첫 번째 시작되는게 술집이 있어야 되요. 군인들 남자들 해소하려면 술 먹어야 되고 그럼 이제 양공주가 있어야 되고 동두천이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 이 강정 마을 사람들도 어떻게 되겠어요. 여기 돈 있는 사람들 와가지고 술집 만들고 뭐하고 ……. 항상 군인들 사는 주변은 다 그래요 그래서 강정 마을 사람들이 반대하고 일부는 찬성하고 해서 마을 사람들 끼리 그냥 결혼식도 안가고 원수지간 만들어 버린 그래서 처음에 단추를 잘 못 끼운 거죠. 화순 쪽으로 했더라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인데 지금에 와서는 돌이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우리 교회가 강정에 있는 주민들 위하고 또 우리 인간의 힘으론 안 되는 거지만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해 줄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시니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린 너무 나약합니다. 어떤 이 권력 제도권에 대해서는 그렇지만 주님께서 이렇게 지혜롭게 해 주십사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뭡니까? 기도밖에 없죠. 그래서 이 자리에서 우리가 미사를 봉헌 하고 있습니다. 여기 강정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서 틈틈이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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