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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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6주 월요일(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해주는 기억의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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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22 ㅣ No.112177

 

부활 6주 월요일

요한 15,26-16,4(17.5.22)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요한 15,26)

"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해주는

기억의 단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호자,

곧 진리의 영을 보내 주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교회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전례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승천 후에 보내주실 성령은

어떤 분이시고, 그분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15,26)

나아가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받음으로써 어떠한 은총 중에

있게 되는지도 가르쳐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던 제자들이

당신의 죽음을 보고 믿음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격려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죽으신

뒤에도 제자들을 내버리지 않고

함께 하실 것이며, 제자들은

진리의 영 안에서 당신을

증언하실 것이라 하십니다(15,27).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까닭은 제자들로 하여금 당신의

말씀을 '기억함으로써'(16,4)

시련과 박해를 겪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말하자면

시련과 고통을 없애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겪어낼 수

 있는 원천적인 힘으로서의

 기억의 단서를 주신 것이지요.

우리 인생 여정에서도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시련과 고통이

없는 세상을 희망하지만,

고통 자체가 바로 인생의

본질에 속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런 순간에조차 하느님께서

주시는 의미를 발견하고,

끝까지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힘만으로는 결코

시련과 박해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늘 나와 함께 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을 내 안에 모시기만 하면,

그분의 영께서 도와주시어 시련과

박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신비를 선포하게 하시는 것이지요.

바로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뒤에서

성령을 보내시어 늘 함께

해주시는 것은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될까요.

세상은 하느님의 선과 자비와

정의를 거슬러 가려고 합니다.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고 교묘하지요. 따라서

복음을 선포하려고 할 때마다

늘 반대와 박해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보호자이신

진리의 영을 보내주시겠다고

거듭 약속하시면서,

박해를 받을 때 아무 걱정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어쩌면

오늘의 우리는 과거 박해시대보다

 더 심한 도전과 어려움 속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보와 첨단과학의 발달,

편리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각종 전자기기들, 물질의 풍요,

다양한 가치관의 등장,

 포스트모던 사상에 따른

개인주의의 강조, 세계화,

신자유주의 경제 등

급변하는 사회여건 자체는

신앙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모든 것을 올바로 분별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진리의 영께서

나와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버리지 않고, 늘 시선을

그분께 두는 일입니다.

늘 나와 함께 하시며 내편이

되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기억

 되살리기만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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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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