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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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8-08-31 ㅣ No.8134

사람들은 때때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착각의 형태는 여러가지겠지요...

가벼운 착각은 서로가 웃어 넘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조금의 왕자병, 공주병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몇 번의 착각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어떤 것은 순간적인 착각이었고 어떤 것은 긴 시간동안의
착각이었습니다...

짧은 순간의 착각은 스스로도 금방 느낄 수 있기에
별 문제가 아니였죠...

다만 긴 시간의 착각은 자신의 모습을 기이한 형태로
합리화 시킬 위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의 착각 속에서 빠져나올 때 저의 경우에는
자신이 무척이나 한심스러워 보였고 어떤 좌절감마저
느낄 정도였습니다...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 깨달음으로 인해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사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같습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 그것은 이미 어떤 착각이
자신의 한 부분으로 굳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토론실에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몇 몇 분이 있습니다...

왜곡된 진실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물질이 최고의 선인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좌파라는 단어가 사탄이란 단어와 동격인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교만이 중용인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권력의 모습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의로운 외침을 폭력배의 난동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착각은...

착각 속에 살아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정상인 줄로 착각한다는 겁니다...

상식을 몰상식으로 대응하고...

진실을 왜곡으로 대응하고...

나무를 얘기하면 곁가지로 대응하고...

토론을 유치함으로 대응하고...

그러면서 우파가 잘났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 뿐이지요...

좌파 우파가 뭐가 그리 중요한 걸까...?

사안에 따라 양심적으로 또 상식적으로 좌파적 시각이 될 수도 있고
우파적 시각이 될 수도 있는건데...

무조건 진보적인 시각을 좌파고 빨갱이라고 음해하려는 그 몰상식한
대응이 어찌 정상적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 고약한 심보는 바로 우파의 착각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정상적인 우파가 아니죠...

수구꼴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우파라고 얘기하는 것 뿐이죠...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 가끔 아주 좋은 얘기를 끌어다 놓기도 합니다...

가끔은 휴머니스트적인 가면을 쓰기도 하죠...

실제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과는 상당한 괴리가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자신의 언행불일치가 어떤 부분인지 양심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순수하지 못한 잔꾀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어떤 분은 '아무리 성향이 다르다 하더라도 어떤 부분은 순수할 수 있는건데
너무 오바하는 것 아니냐?'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진실되게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지금껏 보여준
행동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세력에게 열광하며 그들의 홍위병인양
살아가는 모습 속에 어찌 진실과 순수가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뭐 완전히 없다고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진실과 순수함을 인정받으려면 먼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착각과 벗어남은 나이와 관계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착각이 뼈속깊이 뿌리를 내렸더라도 용기있는 반성을 통해
착각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자신의 존재가치가 무너지는 듯한 고통이 따르더라도
착각의 틀을 깨고 나와야 합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을 때 스스로의 삶도 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겠죠...

젊은 사람도 늙은 사람도 착각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대우와 존경을
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세상을 봐라~ 얼마든지 돈의 능력으로도 존경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면 됩니다...

다만 존경받을 생각하지 말고, 정신적인 삶의 가치를 논할 생각 말고
자기 분수대로 살아가야 하겠죠...

이명박이나 조용기처럼 자기 자신이 잘난 줄 알고 살아간다해서
남들도 '당신들 정말 잘났다'고 생각해 주지 않습니다...

한심해서 웃음이 나올 뿐이죠...

세상에는 착각에서 헤어나온다면 진정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말이죠...

왜 그러한 가치있는 삶을 저버리면서 악착같이 한심한 삶을
고집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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