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서울대교구 재무제표 공개

서울주보 통해 신자일반에 공개

“김수환 추기경 장례 비용 1억5천여만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구 참사회와 사제평의회 심의를 거친 ‘2008년도 서울대교구 재무제표’를 공시합니다. 봉헌의 의미를 되새기며 교구에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는 지난 9월 6일 주간 소식지인 ‘서울주보’ 별지를 통해 ‘2008년도 서울대교구 재무제표’를 공개했습니다.

2008년 한해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의 수입은 ▲각 본당이 교구에 내는 납부금 등 ‘봉헌금’ 413억여 원 ▲기부금 22억 6천만 원 ▲기타수입 36억여 원 등 692억여 원이었습니다.

지출은 ▲선교비 203억여 원 ▲자선 찬조비 44억 8천만 원 ▲사제, 수녀 생활비 등 ‘성무활동비’ 31억여 원 ▲인건비 39억 7천만 원 ▲세금과 공과 14억여 원 등 396억 6천만 원(￦39,655,399,633)입니다. 

2008년 12월 말 현재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의 자산은 4205억여 원(￦420,486,888,846)입니다. 이 재무제표는 삼경회계법인의 회계감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2008년 12월 말 현재 서울대교구에 교적(敎籍)을 둔 신자는 1,384,238명이며 추기경과 주교를 포함한 사제는 707명 본당(성당)은 217개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2월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장례비용을 함께 알려드립니다. 

추기경님의 선종과 장례이후 사회 일부에서 ‘장례에 200∼300억 원이 들었다’, ‘참배객을 고용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 없는 주장을 접한 신자들의 제보 전화와 사실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가 교구 각 부서에 걸려오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첨부해드리는 자료와 같이 ‘서울대교구는 평생을 검소하게 살다 가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유지를 따라 검소한 장례를 치뤘다’는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장례기간 5일 동안 서울대교구가 집행한 비용 총액은 156,662,740(부가세 포함)원입니다.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대형 LED 차량 대여비와 ‘서울주보’ 특보·장례미사용 전례 소책자·상본 등 인쇄물 제작에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됐습니다.

세부 내역은 ▲명동성당 마당과 가톨릭회관 주차장에 5일간 설치한 대형 LED 차량 대여비 등 37,235,000원 ▲서울주보 선종특보 25만 부, 장례미사용 전례 소책자, 상본 등 인쇄물 27,620,000원 ▲서울대교구의 종합 매스컴인 PBC 평화방송TV 생중계를 위한 KT광회선 이용료(명동대성당 내 빈소), 위성중계장비(SNG) 사용료(용인성직자 묘역 하관 예절) 등 22,717,200원 ▲서울대교구 217개 본당 근조 현수막 2종류 19,866,490원 ▲추모객 근조리본, 방명록 15,714,000원 ▲구내식당 봉사자용 식권, 용인 장지 식사비 등 12,145,370원 등입니다.

김 추기경의 장례 절차는 일반 가톨릭 신자의 경우와 같았습니다. 다만 수의는 일반적인 삼베수의, 명주수의 등이 아닌 생전에 미사를 봉헌하실 때 입으셨던 전례복인 제의(祭衣)를 입고 입관했습니다. 따라서 수의에 해당하는 비용은 들지 않았으며 염습 등 장례용품과 삼나무 관, 캐딜락 운구차량 등은 (주)평화상조(대표이사 김한석 신부)가 제공했기에 비용 산출 내역에서 제외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고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을 생활 안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서 순교로 신앙을 증거하셨던 수많은 순교자들의 삶을 특별히 묵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한국 천주교회 각 교구와 수도회, 교회 기관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 김수환 추기경님 장례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