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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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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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7-08-15 ㅣ No.113909

 

 성모승천 대축일(8/15)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루가, 1,51~53

 

 

  

오늘은 성모님께서 하늘로 오르심을 기념하는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태중에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를 만난 엘리사벳은 이렇게 외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이라고.....

 

그분은 바로 우리가 도달해야 할 그 지점이 어디인가를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처녀로써 아이를 잉태하신 분!

 

 

그 아이는 바로 우리에게

영원한 참행복을 얻어 누리게 해 주실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신 임마누엘이시지요.


공교롭게도 하느님을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광복절

오늘 우리가 함께 경축하고 있는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과 일치합니다.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 마리아님!

 그 분은 결혼을 하기도 전에 아이를 임신하였습니다.

자신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극한 상황에서

 

 

처녀인 마리아님은

하느님의 아들을 임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마리아님이 없어져 버릴 땅에 속한 것을 욕심내고

땅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차지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결코 하느님의 그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처녀 마리아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모든 것 위에 자기 자신을 내신

하느님의 뜻을 받들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

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은

자기 자신이 돌에 맞아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었고,

처녀로써 아이를 잉태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이미 예고하셨던 대로

하느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에 거처로 정한

어머니 마리아님 처녀였고,

그분은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처녀의 몸이셨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처녀’

①아직 결혼하지 아니한 여자.

②아직 이성과 성교를 한 적이 없는 여자.

③〔관용사적 용법〕‘맨 처음의’,

‘아무도 손대지 않은’의 뜻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녀 마리아”는 그때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고,

아직 이성과 성교를 한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맨 처음의’,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하느님께서 태초에 세상을 만드셨을 때의

그 깨끗한 땅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분”이셨습니다.


 

 

 

‘태초의 땅의 상태’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기 전 처녀 마리아의 상태’는 똑같습니다.
그 상태는 ‘깨끗함 그 자체’이지요...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
바로 그 곳!

태초의 땅의 상태와 같이,
또한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할 수 있었던  
처녀 마리아의 상태와 같이 깨끗한 그 상태가 되어 
참사람이신 그리스도님을 온전히 자신 안에 받아 들이는 것! 
 

 

 


중국 고전에 나오는 우리나라에만 있었다는

"신선"이 바로 그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죽지 않고 사는 사람인 신선"仙자

사람 人자뫼 山자합쳐져 있습니다.


그 상태는 바로

"태초의 땅처럼 깨끗함 자체인  마리아"

"참사람의 기원인 영원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님"을 잉태한 상태!

바로 그 상태와 같습니다.


 

 주인이신 그분께서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신 자유의지로

우리보다 앞서 온전히 그분 뜻에 따라

자신을 태초의 땅처럼 깨끗히 보존하여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신 마리아님처럼

그렇게 자신을 깨끗히 만들어 영원하신 하느님의 아들을

우리 몸 안에 온전히 받아 들일 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도 그분처럼

하늘로 들어 올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 주신 축복받은 오늘!

 

 

 

 

이 뜻깊은 오늘! 

복음 묵상을 통해 울님들과 만날 수 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지난 6월 11일부터 복음 묵상을 쓰기 시작하여

어느 새 두 달이 훌쩍 넘었네요.

 

 

 

아무것도 아닌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저 보잘것없는 제가

감히

어떤 상태에 계신 지도 모르는

많은 분들을 향해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주 작고 작은 동네

나자렛에 살고 있던 한 처녀에게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하시고

그분을 하늘에 오르게 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힘입어

 

 

 

 

보잘것없는 제가

그저 그분의 종으로써

저게 알려 주신 것을 제게 주신 힘껏

소리 높여 외치다보면

 어디에선가 제 글을 읽고 계신 분이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우리 모두의 희망이시며 우리의 가장 좋은 모델이신 성모 마리아님처럼

"처녀가 아이를 잉태한 상태인 神仙의 경지"에 이르러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이 되어

"영원한 아버지의 집에서 참행복을 얻어 누리는 사람이 될 것"

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날을 향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집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 갑시다!!!

 

 

 

<사진 우여향 "맑을숙"님 백두산에서>

 

 

 

2017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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