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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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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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8-22 ㅣ No.522

  

“정의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신 분”

22일 김대중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 장례미사


명동대성당 제대 오른편에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라는 검은 현수막이, 왼편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제대 바로 앞에는 평온한 표정의 김대중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의 영정이 놓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세례명인 토마스 모어 성인처럼 정의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셨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김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례미사가 22일(토) 저녁 7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과 염수정 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미사에는 유족을 대표해 장남 김홍일(요한), 윤혜라(스텔라)씨 부부, 손녀 김지영(젬마)·정화(안나)·화영(도로테아)씨 부부가 참석했다. 권노갑(스테파노)·한화갑(토마스) 전 의원 등 측근과 전현직 국회의원 30여 명도 참석했고 일반 신자 2300여 명이 미사에서 김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성당 안을 꽉 채운 1200여 명의 신자들은 성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를 시작으로 김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대성당 안에 입장하지 못한 신자들은 문화관 2층 꼬스트홀과 성당 마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미사에 참례했다.

미사 강론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김 토마스 모어 대통령은 수많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굽히지 않으신 진정한 신앙인이셨다”고 회고했다. 또한 “신앙의 진수를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자신을 박해하고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으시고, 예수님 사랑의 모범을 훌륭하게 실천하셨다”며 고인의 선종을 애도했다. 

미사는 말씀의 전례, 성찬의 전례
(聖餐典禮) 크게 두 분으로 나뉘고 장례미사의 경우 성찬의 전례 후 ‘고별예식’이 이어지지만 오늘 김 전 대통령의 장례미사에서는 고별예식을 하지 않았다. 다음날인 23일(일) 국회 앞마당 영결식에서 천주교 종교예식으로 ‘고별예식’을 하게 된다. ‘고별예식’은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주례한다.


미사를 마친 정진석 추기경은 미사에 참석한 유가족과 악수하며 위로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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