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사제에 대한 나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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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연 [martincho] 쪽지 캡슐

2000-09-02 ㅣ No.1052

자유 게시판에 어느 자매(박xx)께서 이 자유발언대에서 큰일이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에

잠시 들렸습니다. 오히려 자유게시판보다 더 알찬 내용의 글들이 올려져 있네요.

신부님께 불경 스러운 글을 올렸다해서 찾아 보았으나 눈이 어두운가 찾지 못했어요.

온통 그런 글로 도배한 줄 알았는데...

사제와 수도자들은 천주교의 표상입니다. 그 분들이 없는 천주교는 여타 종교와 구분이 되지

않지요. 우리 평신도들이 사제의 사목과 영성 생활을 개인적 주관에서 판단하고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제와 수도자들도 역시 인간이기에 세속적으로 기울기도하고

오류를 범하기도 하겠지요. 그러한 사제와 수도자들에 대한 반대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의 조직을 통하여 교우 전체의 의견을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여론 몰이로 행동하거나 개인이 교회 밖으로 문제를 가지고 나와 해결하려하면 모두가

상처를 입게되지요. 교회 신축, 개축, 고가 시설물 설치, 등에서 신자와 대립하는 본당이

여러 곳이 있다 들었습니다. 교우 전체가 반대하면 성사 될 수가 없는 문제 아닙니까?

사목 위원회에서 자기의 책임들을 다한다면 전 교우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으니

교회 내에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내에서 불리하니 교회 밖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 몰이를 하는 것은 신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라 봅니다.

반대로 사제들께서 교회 사목과 무관한 개인적 행동이 교회에 누가 되거나, 교우들의 신앙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교회와 그 개인적 행동에대한 확실한 거취를 밝혀야 된다고

봅니다. 예컨대 보안법 철폐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제들은 그 교회 신자들의 의견과는

무관한 행동이므로 신자들에게 지지를 강요하려 해서는 안되며 그 반대에 있는 신자의

신앙 생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강론을 통하여 이를 표방해서도 안되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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