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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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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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3-11-02 ㅣ No.103347

 

 

 

 



                      잘 사는 나라 

 

     1968년 여름으로 기억 됩니다

     지금부터 55년전 얘기지요

     공업고등학교 3학년때 학생 실기 경진대회에 출전하고, 다음해에

     제2회 전국 기능경기에 출전하고, 그리고 제17회 국제 기능 올림픽에

     참가를 했지요

     국가 재정이나 개인이나 지극히 빈곤했었지요

     우리나라 여객기는 없었고 일본 여객기 JAL를 타고 일본하네다 공항에서

     5~6시간 기다렸다가 미국에서 운행하는 여객기를 탑승해서 스위스에

     도착했지요

     아마 베른에서 주리히로 가는데 푸로펠라 여객기를 타고 간 것으로 기억

     됩니다

     제트여객기에 비해 진동이 있고 오르락 내리락해서 무척 고통스러웠

     답니다

     우리는 직업 훈련원에서 약 1주간 머물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4층 건물인데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닥털 이불이 덮여있는 침대가 한방에

     4대씩 놓여 있었지요

     그리고 3층에는 휴식 공간으로 갖추어져있는 직업 훈련원이었지요

     큰 공장도 큰 회사도 없는 우리나라와 비교가 됐답니다

     집에 땔나무가 없어서 산에 나무를 짤라 말려서 사용하니 산마다 벌거

     벗은산 이었답니다

     산마다 건조해서 엄지 손가락만한 송충이가 판을 쳤었지요

     도로는 대부분 흙길이었고 고속도로는 꿈속에서나 볼수 있을까?

     집집마다 실업자가 많고 가난해서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겨웠답니다

     서울에있는 대학들 모두가 입학 정원 미달 되는 과가 대부분이었지요

     가난해서 대학갈 돈이 없는 것이 원인이지요

     이런 시국에 비행기를타고 해외를 다녀온다는 것은 꿈속에서나 누릴수

     있을까?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업국가로 바꾸기 위한 계획을 막 추진 할때의

     현상이었답니다

     그러니 이제 막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본인이 뽑혀 국제기능 올림픽에

     출전하는 행운을 갖게 되었으며 모교 출신이 3명이나 있었지요

     기계제도, 옥내배선, 목형 그리고 판금 직종이었지요

     공장에서 일하면 예나 지금이나 공돌이라고 천하게 여기지요

     국가 재정이 빈약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비용을 기업체가 부담했지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 공업 국가로 탈 바꿈 하는 정부의 분위기 조성의

     일환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선수들 출전 비용도 전혀 없는 판국에 특히 쟁이로 멸시받던 우리 선수

     들이 여객기를 타고 1968년에 스위스를 간다는 것은 대단한 일로 판단

     됩니다

     경기가 끝나고 스위스에 있는 모 공장을 방문했을때의 기억이 떠오른

     답니다

     뭐냐구요

     공장에 작업자가 한명도 보이지 않은 점 이지요

     높은 천정에 상품을 운반하는 크레인만 움직이고 있었고 여자가 앉아

     운전하고 있어서 더더욱 관심이 있었지요

     각 공정마다 자동화시스템을 이루고 있음을 지금이야 깨닿게 됐답니다

     한번은 이발소에 갔었는데 밖에서 담배피우는 아가씨를 보게됐지요

     우리나라같으면 대 난리가 날정도였을텐데 말입니다

     여잔데도 키가 크고 하얀 피부에 파란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친구하나는

     기겁을하고 놀래 자빠질번 했지요

     신체 모두가 큼직했기에 그랬답니다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가 무언지 비교할만 합니다

     엄청 생활조건이 차이가 나지요

     빈곤과 부유가 왜 좋고 나뿐지 말입니다

     국민이 자유스런 분위기를 갖고 사는 나라와 당시 우리나라와 크게 비교가

     됐었지요

     그 55년동안 그래도 잘사는 나라가 된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자유중국(대만)이 있지만 중국에 속하기에 그렇게 판단을 해본답니다

     가난한 나라가 강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흥망성쇄란 문귀가집어집니다

     700여년을 강했던 고구려가 당나라에 멸망하게되지요

     주몽이 유민을 모으고 어렵게 세워진 고구려, 한때에는 광개토 태왕(담덕)이

     선양까지 점령해 제국으로써의 명성까지 있었는데 내분으로 망했지요

     우리나라뿐이 아니고 지구상의 어느나라든 흥하고 망할때가 꼭 있지요

     어렵게 살아온 선조들을 더듬어보며 다시는 그런 시대가 없기를 두손모아

     빌어 본답니다

     마음에 안들더래도 젊은 이들 이런 글들에 필연코 관심을 갖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 합니다

                                               (작성: 2023. 11.0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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