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불교신자인 아버지가 사복음서를 읽고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쇄

비공개 [175.192.239.*]

2017-07-20 ㅣ No.11543

법조인으로 유능한 판사인 아버지가 독실한 불교 조계종 신도이기도 하십니다.

집에 불상도 모시고 매일 밤 초와 향을 피우고 기도와 명상을 하실 정도로 독실한 불자이신데요...

불교경전은 천수경, 금강경, 법구경, 법화경 등 안 읽어보신 불경이 없을 정도로 통달하신데

그리스도교의 성경은 한번도 안 읽어보셨다고 하셔서 제가 선물로 한권 사드렸습니다. 21세기 해설판으로요...

신구약이 총 2200페이지 정도 되기에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꾸준히 석달간 읽으신 뒤 아버지는 예수님의 일대기가

나온 4복음서를 다시한번 유심히 읽고 법조인으로서의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이 4복음서는 모두 상호보완적이며 서로 상충되는 앞뒤가 안 맞는 구절들이 오히려 목격자의

진술이 증언된 기록임을 반증하고 있다고 진실임에는 틀림없다십니다.

특히 공관복음서의 부족한 사건들을 요한 복음서가 완전하게 보완해주고 있다고 놀라셨습니다.

 

역사에도 조예가 깊은 아버지시기에 로마사와 유대사에도 나오는 예수님에 관한 기록들을 근거로 예수님은 실존인물임이

틀림없으며, 아들인 제가 준 성경을 통독하고 4복음서를 심층분석한 끝에 그분의 삶과 죽음과 부활, 승천이 모두 진실임을

알게 됐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개종하지는 않겠다고 하십니다.

머리로는 그분의 존재와 진리를 인정했지만 마음으로는 아직 믿음이 생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친가가 집안 대대로 불교였기에 그것을 저버릴 수 없다고 하십니다.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할까요?

아버지가 회심하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만 직접 강요하거나 포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식된 도리가 아니고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53 3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