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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풀잎 [pulip41] 쪽지 캡슐

2001-11-21 ㅣ No.600

스스로의 힘으로 똑바로 일어설 줄 아는 것은 오뚜기 입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연중 제33주일부터 펼치는 "똑바로 운동"에 전하고픈 말이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아무리 쓸어트려도 쓰러지지않고 다시 일어나고 끝내는 똑바로 서는 오뚜기운동이 바로 "똑바로 운동"일진데, 모든 신자들에게 이 운동을 "도덕성 회복"을 위해 물어본 적도 없이 반 강요로 제안하는 것은 생각해볼게 많습니다.

 

1983년부터 신뢰회복운동을 해온 "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협"이 6년만인 1989년부터 2년동안 펼쳤던 운동이 "내 탓이오" 그리고 12년만에 그 신뢰회복 운동의 연장선이 된다는 "똑바로 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정말 "소가 웃을 일"이고 교우들이 말하는 "병신도사도직협의회=병협이, 낮잠 자다 말고 벽장 뜯는다더니...하필이면 똑바로인가? 올바로도 있고, 참되게도 있고, 함께갑시다도, 더불어 운동도 좋을듯 하구먼 신자들이 오뚜기란 말입니까?

 

평협의 소리, 인쇄물을 보면 뒷면에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를 알고 계십니까?"라는 글과 설명을 전국의 신자들이 얼마나 읽고 관심을 갖고 "복음정신으로 서로 협력하고 경험과 정보를 나눔으로써 각 교구 평협과 단체들의 활동을 촉진...?"을 말하기 전에 "내 탓이오 운동"의 성과와 평가회도 모든 신도들이 느낄 수 있도록 펼친적이 있었든가? 정말 똑바로 하시오! 평협임원님네들

 

혹시 일년에 한 번씩 2차헌금 거두어가는게 미안스러워 겨우 12년만에 내놓는 "삼층밥"같은 임시변통은 아닌지? 서울 평협이 "지난 9월8일 교구청 마당에서 차량스티카 부착식과 똑바로 운동 선포식"을 하고 가을=추계 주교회의 정기총회에 상정, 바쁜 "주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호응하시어 허락해 주신"것만 믿고 서둘러 밀어부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워 집니다 그려.

 

1968년 한국 평협이 결성된 후 해마다 기다림의 계절 제33주일을 "평신도사도직의 날"로 지내오면서 두 손을 가슴에 얹고 "한국 평협이 참으로 신도들에게 촉구해 온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다정한 이웃들에게 진정으로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얼룩진 사회에서 내 탓이오! 가슴을 치면서 뜨겁게 해낸일이 무엇이고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큼직하게 성공한 일이 무엇입니까?

 

놀랍게도 그 날의 복음말씀은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 하고 떠들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마라" (루가 21,8)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한국 평협과 지도자라고 내세우는 이들을 향한 그분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떠오른 것은 착각일까요?

 

우리말로는 믿는이=신도=신자이고, 한자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도 모두 그냥 "신도, 신자"라고 쓰는데도 굳이 우리만 평신도, 병신도를 떠오르게 하는 말을 고칠 생각은 못하고 줄곧 쓰는건 또 무슨 까닭인지? 끝으로 이번 일은 몇몇 사람의 뜻입니까? 각 교구의 평협임원들 의견도 수렴한 것인지? 서울대교구 평협이 크다고 해서 월권행사를 한 것은 아닌지? 모든 교우들에게 납득이 가도록 널리 알리지 않으면 "똑바로 운동"은 안타깝게도 "똑바로 서지 못할 것"같은 예감이 들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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