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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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현대사 - 어머니의 힘 - 이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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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5-05-20 ㅣ No.90

어머니의 힘 - 이소선
 
 
 
 
 

아들의 죽음 앞에서 한 마지막 약속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 앞길에서 노동자의 권익 보장을 외치면서 자신의
몸을 불태웠다."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전태일 열사의 피맺힌 절규..... 그 날 어머니는 아들의 인생을 대신 살겠노라 결심했다.
그것이 자신이 살고, 죽은 아들도 다시 살리는 길이었다.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어머니
아들의 뜻을 이 땅에 심기위해 온몸으로 투쟁한 이소선.
노동운동의 현장마다 앞장서 함께 싸우고 대신 매맞아 가면서 노동자들을 보호했고,
그들 모두의 정신적 기둥이 되었다.
그녀가 있었기에 전태일 열사의 피맺힌 절규는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외침이 될 수 있었고,
그 외침들이 모여 한국민주노동운동이 힘차게 싹터 오를 수 있었다.
이소선의 반생애는 곧 노동자들의 역사였다.

청계노조, 그 고통과 눈물의 역사
전태일의 분신을 계기로 이 땅에 최초로 설립된 민주노조인 청계피복노동조합.
그러나 청계피복노조가 명실상부한 노동조합이 되기까지는 수 많은 희생과 고통이 함께했다.
군부독재에 의한 강제해산과 노조원들의 원상복구를 반복하면서도 청계노조는 노동운동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수 많은 억압과 탄압을 이겨내고 청계노조를 이끌어 올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이소선이었다.
그녀는 또한, 청계노조내에 '노동교실'을 관리하며 노동자들의 배움에 대한 갈망을 풀어주고
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노동교실'은 70년대 수많은 노동조합을 교류시키고 연대케하는 노동운동의 핵심이었다.

다시 아들의 부활을 꿈꾼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면서 주인노릇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며,
반평생 자신의 온 몸을 바쳐 그들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그 희망을 어떻게 찾는 것인가를 보여주었던 이소선.

죽어가는 아들앞에서 했던 그녀의 마지막 약속은 지켜졌는가.

 

어머니의 힘 - 이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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