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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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6주일(주님의 고아가 되지 않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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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21 ㅣ No.112156

 

부활 6주일

요한 14,15-21(17.5.21)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겠다.”

(요한 14,18)

"주님의 고아가 되지 않는 길"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고별담화(14,1-14)

남기시고, 오늘 복음에서 슬픔에

빠진 그들을 위로해주십니다.

 나아가 당신을 보지 못하게 된

 뒤에도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십니다.

제자들은 세상에 계실 때의

눈에 보이는 예수님께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시간과 공간에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고

그분과 일치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4,16-17)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길이 맞닿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그 첫 번째 길은

 주님의 우리를 향한 길입니다.

하느님께서 진리의 영을

보내주시어 그분이 우리 안에

머무셔야 그분의 영으로

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직 사랑 때문에 자신을 던져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리신

예수님도, 영이 아니고서는

알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아버지를 보는 방법과 다르게

또한 성령을 보는 방법과

다르게는 아무도 아드님을

볼 수 없습니다. 주 예수를

영과 신성으로 보지 않고,

인성으로만 보아 그분이

하느님의 참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보지도 않았고 믿지도 않았던

모든 사람을 단죄받았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영적 권고 1,7-8)

 따라서 육()의 정신에서

벗어남이 관건입니다.

이 길은 자기중심에서

벗어남의 길이요,

오염된 자아를 정화하고

죽이는 길입니다.

세상을 떠나가신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과 함께 할 수

 있는 두 번째 길은 그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조건 없이 타자(他者)

포용하고 사랑할 때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낮추고, 비우고,

다가가 함께하는 사랑의

방식이 아니라면 그분을

알아볼 수도 느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순수하고

룩한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사랑하면, 모든 이들과의

 관계에서 사랑이 발생할 것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이 필요한 곳에서 나를

기다리시며 서성대고 계십니다.

사랑할 때, 그렇게 예수님은

바로 우리 눈앞에 살아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겠다.”

(14,18) 그런데 우리 스스로

주님의 고아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주님의 고아가 되지 않으려면,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을

사랑해야겠지요(14,21)

그러면 하느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그분을 뵙고

그분과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으면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고

(1베드 3,15)

그분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명력을 소유하고

싶으면 그분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면 됩니다.

 그 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1요한 4,17)

그 사랑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려고 아드님을

제물로 삼아 생명을 주시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바로

우리가 영이신 주님을

 뵙기 위한 토대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랑의 기초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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