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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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태 [anjose] 쪽지 캡슐

2007-01-25 ㅣ No.2090

1월부터 "성경 묻고 답하기"에 답글을 달도록 위촉된

서울대교구 성소국 차장 신부인 안승태 요셉 신부입니다.

낮에는 답글 달 시간이 부족하기에 밤 시간으로 미루게 되고,

밤에도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저의 숙제(?)가 많이 쌓이게 되네요.

신학교에서 성서신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제가 열심히 공부하지 못해서 그런지

권위있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늘 죄송하고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되어 가면서 성경 말씀에 대한 열정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복음적이지 않은 공격적인 내용이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글들도 접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지만,

열린 마음이 아닌 경우도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상담"에는 내담자와 상담자가 있지요.

누구나 그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지만,

보통 내담자는 도움을 받기 위해 글을 올리게 마련인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네요.

가톨릭 신자들의 참여가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부정적인 체험이 많으신 가톨릭 신자들의 참여가

많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형제 신앙인들인 개신교의 열심한 그리스도인들의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느껴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님의 말씀이

"생명력"으로, "기쁜 소식"으로 다가가는 것을

방해하는 흔적들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께 대한 지식을 추구하는 분도 하느님 보시기에 좋겠지만,

"사랑"을 추구하는 분들이

하느님 현존을 더 많이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을 통해 사랑이 깊어지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테니까요!

코린토 1서 13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공간이 말씀을 통해

사랑이신 주님의 현존을 더 깊이 체험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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