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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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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8-14 ㅣ No.113887

 

2017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신명 10,12-22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2 “이제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

13 그리고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
14 보라,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15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16 그러므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

 17 주 너희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시고

주님들의 주님이시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뇌물도 받지 않으시는,

위대하고 힘세며

경외로우신 하느님이시다.

18 또한 그분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19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
20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께만 매달리고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
21 그분은 너희가 찬양을

드려야 할 분이시고,

너희가 두 눈으로 본 대로,

너희를 위하여 이렇게 크고

두려운 일을 하신

 너희 하느님이시다.

 22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에는 일흔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해 주셨다.” 

복음 마태 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지금까지는 저는

 8권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어떤 분께서 책을

 출판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일까요?

글을 쓰는 것? 아닙니다.

사실 제 책들은 이제까지 써왔던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을 채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바로

프로필을 쓰는 것입니다.

즉, 저를 어떻게

소개할 것이냐는 것이지요.
이미 책 속에

저의 삶이 들어 있지만,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리해서 적는 것이 얼마나

어색하고 쑥스러운지 모릅니다.

특히 프로필이 책의 가장 겉장에

있기 때문에 기왕 소개한다면

멋지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멋지게만 표현하자니

없는 말을 하는 것만 같고,

그냥 평범하게 있는 그대로

 쓰자니 사람들의 별 관심을

받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결국은

그냥 평범하게 있는 그대로 씁니다.

그래도 제 자신을 멋지게 포장하고

싶은 유혹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실제의 삶

안에서도 자주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주교님께서 “***신부는

자기소개를 할 때 자기 자신이

잘 생긴 것을 먼저 말하고 나서

강의를 시작하고,

조신부는 자기 자랑을 먼저 하고

강의를 시작한다면서?”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십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고

 한 것인데, 누구는 이를

자기 자랑으로 생각해서

주교님께 말씀을 드렸나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종종 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음을

부정하지 못하겠습니다.
내 자신으로부터의 자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그 자유로움을 주님께서는

 늘 보여주셨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자유를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세금 문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성전세를 내는 지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사제나 율법학자라면

성전세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금을 내십니다.

 원래는 성전의 주인이시기에

오히려 성전세를 받아야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것으로 인해

논란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셔서,

또한 제자들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에

제자들의 세금까지

 특별한 방법으로 내십니다.

즉, 사소한 것까지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기에

성전의 주인이고,

그래서 성전세를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유다인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에서

자유로우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우리들은 아니었을까요?

이것 역시 우리가

자유로워져야 할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작은 생각만큼 성취를

제한하는 것도 없다.

 자유로운 생각만큼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도 없다.

(윌리엄 아서 워드)

마리아의 사람,

막시밀리아노 콜베 사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

(최천호)

‘인생에 공짜는 없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내가 준비만 잘하고 있다면

남들이 알아줍니다.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우린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

우린 언제든지 질 수 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릴 때는

일희일비하며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내가 생각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내 안에는 실력이 있다는

자존을 가지고 ‘Be Yourself’

하는 게 잘 사는 방법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잊고 말입니다. 최

선을 다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지 아름다운 인생이

따로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행복은 사방 천지에 있고,

생명력이 무척 강한 풀과 같습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의 이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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