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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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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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7-10-17 ㅣ No.115516

20171018일 수요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평화!

 

주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평화는 어떤 것일까?

 

그분께서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는데

 

사람들은 흔히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일컬어 "착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이렇게 하든지

저 사람이 저렇게 하든지

그냥 그렇게 가만히 관망이나 하고

자기 마음속에서는 요동을 치든지 말든지

옆에서 사람이 죽든지 말든지

그냥 그렇게 웃기나하고 가만히 있으면 "착하다!" 라고 한다.

또한 "그 사람은 언제나 평화스럽다!" 라고 한다.

 

그렇게 정말 - 부딪히지 않고 잘 넘어가기만 하면

평화를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는

참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씀이 아닌가?

 

당신께서 주시는 "평화"를 전달하는 일 또한

참으로 대단한 일이기에

품삯을 받아 마땅하다고 하시는 것이다.

 

평화를 바라는 사람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얻어 누리기 위해

제자들이 자기네 동네에서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늘 나라를 전하는 동안 줄곧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며

음식까지 대접해야 한다.

 

그렇게 애를 써서 얻는 평화라면

참으로 대단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왠지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미지근한 태도로 가만히 있는 것을

평화의 상태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예수님께서 산상에서 말씀하신 "참행복"에서도 보면

일곱 번째 단계에 가서야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이라야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라고 하셨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

 

보통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 이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

영원히 없어지지도, 변하지도 않을 그런 평화를

얻어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일이 닥쳐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마음 속 깊은 곳에까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그런 평화를...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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