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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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가능하다 / 꿈을 가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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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7-01 ㅣ No.222889

 

 

1987,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난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제니퍼 브리커(Jennifer Bricker)',

부모는 장애 때문에 아이를 키울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홀로서기'를 바란 양부모의 지원에 제니퍼는 기구 없이 두 팔로 하는 법을 배웠고

소프트볼,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독립심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습니다.

제니퍼는 체조선수 도미니크 모치아누의 연기에 체조선수가 되길 결심합니다.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그녀는 전미 청소년 대회 지역예선 1, 전국대회 4위의 기적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니퍼'가 롤모델로 여긴 '도미니크'가 친언니라는 사실입니다.

루마니아의 체조선수였던 제니퍼의 친부는 언니 도미니크처럼 동생 제니퍼도

체조선수로 키우려 했지만 장애로 태어나자 매정하게 입양을 시킨 것이었습니다.

 

친부의 이름을 기억하던 양부모가 제니퍼가 동경하는 도미니크의 경기 영상과

관련 기사를 보다가 제니퍼 친부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제니퍼가 성장한 후에야 그 사실을 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를 알게 된 제니퍼는 도미니크에게 편지를 썼고

헤어졌던 친자매는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체조에 도전하여 친언니를 찾은 제니퍼는

체조 경험을 살려 공중 곡예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6, 자신의 이야기를 쓴 '모든 것이 가능하다'를 펴냈고,

이 책을 읽고 팬이 된 남성과 2019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장애를 가졌기에 불가능하다면서 비정하게 버렸지만,

또 다른 이는 그 아이에게 희망을 발견해 사랑으로 반짝이는 이로 키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장애 앞에 세상을 탓하며 그만 주저앉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이렇게 세상 앞에 우뚝 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 힘든 상황과 조건만 있을 뿐입니다.

물론 남들보다 출발점이 다르고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 많은 힘을 들여야겠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이라는 열매가 함께 할 것입니다.

다리가 없이 두 팔로만 가지고도 제니퍼는 사지가 성한 이처럼 살았습니다.

 

사실 위대한 일을 위해서는 대단한 도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순간순간의 작은 그러한 도전이 모여 위대한 일을 이루어갑니다.

제니퍼는 그 일을 일궜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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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체조,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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