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명동대성당 문화축제…축성 11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스크랩 인쇄

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8-04-30 ㅣ No.329

 

2008 명동대성당 문화축제

축성 11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명동성당 ☎ 774-1784(문화축제 담당 : 구내 215)

싱그러운 5월, 가정의 달과 성모성월(聖母聖月)을 맞아 한국 가톨릭의 중심 명동대성당(주임사제 박신언朴信彦 몬시뇰)이 풍성한 문화축제를 펼친다.

2005년부터 계속된 이 축제는 올해 명동성당 축성(祝聖) 11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고 풍성한 행사로 마련됐다. 문화축제는 5월 한 달 간 대성당과 문화관 꼬스트홀, 야외무대,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축성 110주년 기념 ‘2008 명동대성당 문화축제’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명동성당 문화축제는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6일), 제9회 요셉의원 자선음악회(12일), 태안주민 돕기 자선음악회(26일) 등 3개 공연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무료입장할 수 있다.

‘제4회 명동 어린이 합창제’(5일 월요일 19:30 대성당)에는 가톨릭·개신교·불교 어린이 합창단이 출연하며 ‘대한 불교 소년소녀 합창단’은 2006년 이후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6일 화요일 20:00 대성당)는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주제로 공연(유료공연)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노래의 날개 위에’(12일 월요일 20:00 대성당)는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유료공연)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4월 18일 선종(善終)한 선우경식 원장을 추모하며, 소외된 이웃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고인의 뜻을 더 많은 이들이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자리로 마련됐다.

1994년부터 매년 5월 ‘이야기 피아노 콘서트’를 이어온 노영심(세례명 보나)씨는 2005년부터는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를 주제로 명동성당에서 연주하고 있다. 올해 ‘노영심 5월의 피아노’는 5월 16일(금) 낮 12시 대성당에서 열리며 이해인 수녀가 특별 출연한다.

25일(일) 야외무대와 성당 마당에서 열리는 ‘명동대성당 본당의 날 한마당 축제 및 바자회’에는 문화예술분과 소속 문화예술인의 공연이 펼쳐진다. 

26일(월) 저녁 8시 Global Artist Management 내한공연은 태안주민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유료공연)다.

가톨릭 교회가 성모성월로 지내는 5월,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성모성월 특강’이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마련된다. 최기산 주교(인천교구장),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안병철 신부(서울대교구 사무처장)가 강의한다.

명동성당 주임사제 박신언 몬시뇰은 “명동성당 문화축제는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이들이 오셔서 다양한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성(祝聖) 110주년

2008 명동성당 문화축제

프 로 그 램

일 시

장 소

내            용

성모의 밤

3일(토)
20:00

성모동산

주례 : 박신언 몬시뇰(명동대성당 주임사제)

성모성월 특강

5월 매주
수요일
20:00

대성당

5/ 7(수) 성체성사와 성모 마리아(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5/14(수)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신 마리아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5/21(수) 바오로의 신학(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안병철 신부)
5/28(수) 생명의 존엄성(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

Jazz Dance

4일(일)
13:30

야외무대

명동대성당 5월 문화축제 오프닝 공연
출연 : 한국 째즈댄스연합회

제2회 젊음이여! 명동을 노래하자

4일(일)
14:000

야외무대

생명사랑·가족사랑 콘서트 / 사회 : 류시현(방송인)
출연 : K2김성면, 나무자전거, 박완규, 마리아(파페라), 정민아, 
           이화정, 신자유, Win*D

제4회 명동 어린이 합창제

5일(월)
19:300

대성당

밝은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새싹들의 앙상블
출연 : PBC 평화방송 소년소녀 합창단, 
            명동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
           서울 CBS 소년소녀 어린이 합창단
           대한 불교 소년소녀 합창단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메시앙 탄생 100주년 음악회’ (유료공연)

6일(화)

20:000

대성당

출연 : 강동석(바이올리니스트·예술감독), 양성원·조영창(첼리스트),
김영호(피아니스트) 외 다수

선우경식 원장 추모
제9회 요셉의원 자선음악회
“노래의 날개 위에”(유료공연)

12일(월) 20:00

대성당

무료 자선병원 ‘요셉의원’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

가톨릭합창 페스티발

15·16(목·금)
22·23(목·금)
20:00

대성당

출연 : 가톨릭 전례문화연구소 산하 19개 단체

노영심 오월의 피아노

16일(금)
12:00

대성당

‘작은기쁨’ 시인 이해인 수녀와 함께하는, 노영심의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

실내악의 밤

19일(월)
20:00

대성당

출연 : 드림필 앙상블, 칸타빌레 챔버오케스트라

로스 아미고스 기타 합주단
초청 연주회

24일(토)
19:00

꼬스트홀

출연 : 로스 아미고스 기타 합주단

타악 퍼포먼스

25일(일)
13:30

야외무대

예술마당 살판 타악 퍼포먼스 ‘뱃노래 유희’

2008 명동대성당 본당의 날 한마당 축제 & 바자회

25일(일) 14:00-16:00

(바자회 09:00∼  )

야외무대

성당마당

명동성당 문화예술분과 소속 문화예술인의 공연
출연 : 최희준, 서주경, 김상배, 쟈니리, 쟈니브라더스, 
           김뻑국 예술단, 임종림 등

GAM 내한공연 ‘태안주민 돕기 자선음악회’(유료공연)

26일(월) 20:00

대성당

Global Artist Management의 태안 주민 돕기 자선음악회
출연 : 김은경, 바르테 코지악, 피경선, 최현정, 이수미 등

제11회 돔스꼴라
(Dom Schola) 정기 연주회

29일(목)
20:00

대성당

출연 : 돔스꼴라(지휘 백남용 신부)

생활성가 축제

5/10, 17, 24, 31(매주 토)
20:00

야외무대

출연 : 김정식, 고영민과 선교세상, 
           신상옥 외 20개 팀

가족 영화제

5/11, 18(일)

꼬스트홀

온 가족과 함께 즐기는 가족 영화제
5/11(일) 마더데레사
5/18(일) 소화데레사

성물 전시회
‘십자가로 꽃 피운 예수님의 향기’

1일(화)
∼12일(토)
10:00-18:00

전시실

묵주, 십자가, 십자가 펜던트 등 전시

이콘 전시회

5/18(일)
∼31(토)
10:00-18:00

전시실

비잔틴 이콘 전시회

 

 

▣ 축성 110년 맞는 명동대성당

‘서울대교구 주교좌(主敎座) 명동대성당’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상징이며,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교회 건물이다. 또한 명동은 한국 교회 공동체가 처음으로 탄생한 곳이자 여러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기도 하다.

명동성당의 역사는 당시 제7대 조선교구장 블랑(Blane, Jean Marie Gustave. 1844-1890) 주교가 1883년 무렵 종현(鍾峴) 일대의 대지를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종현 일대의 이 터는 원래 이조판서를 지낸 윤정현의 저택이 있던 곳으로 바깥채만 60여 칸 되는 대형 가옥과 함께 김범우(세례명 토마스)의 명의의 명례방 터를 구입하여 블랑 주교가 그대로 이용, 우선 신학생 교육을 위한 종현서당을 설립 운영하였으며, 이후 풍수지리설과 관련해 조선 정부와 토지 분쟁이 있었으나 1890년 이를 마무리 지었다.

1892년(고종 29년) 8월 5일 블랑 주교의 뒤를 이은 뮈텔(Mutel) 주교가 정초식을 가지면서 한국 교회를 위해 일했던 주교와 선교사, 은인들의 명단을 머릿돌 밑에 묻고 머릿돌을 축성 기초하였으며, 성당의 설계와 공사 감독은 꼬스트(Eugene Coste) 신부가 맡아 진행하였다.

 

1898년 5월 29일 축성 … 110년 역사 명동성당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인 1898년 5월 29일, 축성식(祝聖式)을 거행하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주보성인(主保聖人)으로 삼았다. 이것이 바로 종현성당(鐘峴聖堂)으로 한국 최초의 본당(本堂)이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첫 고딕 양식 건축물(사적 제258호)로 기록된 성당이다.

1945년 광복을 기점으로 성당 명칭은 종현성당에서 명동대성당으로 바뀌었고 정식 명칭은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다.

 

명동성당 지하성당은 성(聖) 앵베르(Imbert, 제2대 조선교구장) 주교, 성 샤스탕(Chastan) 신부, 성 모방(Maubant) 신부의 유해(遺骸) 일부와 성 김성우 안토니오,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등 다섯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성지(聖地)이다.

 

▣ 성모성월(聖母聖月)

가톨릭 교회는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하여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의 삶을 특별히 자주 묵상하고,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살아가도록 권고한다.

동정녀의 몸으로 아기를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말에 성모 마리아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했고, 평생을 하느님의 뜻대로 순명하며 살았다. 이처럼 성모님은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한 분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고, 마리아의 모범을 본받으며, 마리아의 전구(轉求: 성모 마리아나 성인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바를 간접적으로 하느님께 전달하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더 나아가고 하느님과 일치하기를 권고한다. 마리아께 드리는 공경은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欽崇 : 하느님께만 드리는 최상의 찬미와 경배)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834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