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사는 현대인. 그들의 내면도 겉에서 보이는 것만큼 풍요롭고 행복할까?

정진석 추기경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강조한다. 정 추기경이 제시하는 행복의 필수 조건은 ‘마음’이다. 물질의 풍요가 정신적인 풍요와 행복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는 심리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사실 예수님도 훌륭한 상담가 이셨습니다. 교회가 가톨릭 영성에 바탕을 둔 전문 ‘영성심리상담 봉사자’와 ‘가톨릭 심리상담사’를 양성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정진석 추기경, 2007년 11월 14일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 교육원 개원식에서).

1년 2학기 과정…이론·실습강의 수료 후 봉사자 자격증 수여

가톨릭 심리상담사 1·2급 자격 과정도 개설 계획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 교육원(원장 안병철 신부, 이하 교육원)은 ‘영성심리상담 봉사자 과정’을 마련하고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년 2학기 과정으로 1학기 이론강의는 3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교육관 205호에서 강의한다.

수강생들은 이론강의와는 별도 일정으로 소그룹별 상담실습 과정도 거치게 되며 1년 2학기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명의의 ‘영성심리상담 봉사자’ 자격증이 수여된다. 본당·교회기관·사목단체 등에서 전문 상담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상담분야 봉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서울대교구내 본당·단체에서 봉사 하려면 이 교육과정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

서류전형으로 1기 수강생 80명을 선발하며 3월 7일까지 이메일(tcpc@seoul.catholic.or.kr)이나 우편(우100-809 서울 중구 명동2가 1 가톨릭회관 207-6호)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영성심리상담 봉사자 과정(2008년 1학기)

  ▣ 이론강의 일정(13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 소그룹 실습강의(13주)

10명 이내의 소그룹별로 상담의 기초부터 실제 응용까지 실습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원은 앞으로 ‘가톨릭 심리상담사 1·2급’ 자격 과정도 마련하고 이론·실기·실습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성심리상담 봉사자’가 2년 이상 본당·교회 단체 등에서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교육원의 보수교육을 받으면 ‘가톨릭 심리상담사 2급’ 자격 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심리상담분야의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한국심리학회 주관 심리상담사 자격증 소지자, 상담사목 경험이 있는 성직자·수도자는 ‘가톨릭 심리상담사’ 자격 과정을 바로 수강할 수 있다. 이론·실습 등 학점을 이수하면 교육원이 주관하는 ‘가톨릭 심리상담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원은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수업도 신설할 계획이며,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약물 중독, 아동·청소년·가정·노인 등 전문 분야의 가톨릭 심리상담사 양성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